1권 읽고 '운중행'님 식의 글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예 기술 이름에 '운중행'이 나오는군요. ('설봉'은 빼죠.) 2권까지는 엄청난 언어유희 덕분에 뒤집어지게 웃었는데, 3권부터는 그게 좀 없다는 것까지 흡사하군요.
2권까지는 매우 훌륭합니다. 간만에 무협 읽다가 제대로 웃은거 같아요. 3권부터가 거시기하네요. 잘 쓰시는건 알겠는데, 책장 넘기기가 웬지 부담스럽습니다. 그때부터 스케일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해, 4권 말미에는 정말 제대로 거대해지는데, 과정에 큰 무리도 없고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1-2권에서 엄청난 언어유희에 웃어온 사람에게는, 좀 부담이 많이 갑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정말 원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으니까, 큰 줄기는 유지된다고 봐야죠.
각설하면, 1-2권은 무진장 웃겼고, 3-4권은 부담스러웠습니다. 5권 이후 결말까지는 봐야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