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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풍월루 - 담천님의 신공 ..
少年易老·2003.03.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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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림 작가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쓰시는 ..

중요한 대목에서 글을 끊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다음 이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게 하고 도저히 읽지않을 수 없게 하는 뛰어난 기술을 우리는 절단신공이라고 부른다. (공인된 표현은 아니지만 고무림의 많은 이들이 이렇게 쓴다는 얘기죠.)

책으로 나온 풍월루 삼권까지 다읽고 타싸이트에서 연재되는 4권 부분을 읽으면서 담천님의 풍월루에서 나는 절단 신공에 버금가는... 어쩌면 절단신공을 능가할지도 모를 신공을 발견하였다.

담천님의 신공은 절단신공과 비슷한 공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절단신공과는 상괘를 달리하는 담천님의 독문신공이다. 그 신공은 담천님 자신은 내용을 어느 정도 다 짜놓은 후에 조금씩 풀어 내놓았다가 감추었다가 하는 것을 반복하여 독자들의 호기심을 극도로 자극하고 몰입시키는 놀라운 기공(奇功)이다.

절대 한번에 많이 보여주지 않고 조금씩.. 오히려 아예 안보여주면 상상하지도 않으련만.. 안보이는 부분을 보려고하다보면 이미 그속에 빠져들고 만다. 읽는 이들은 이 흡성대법 같은 무서운 기공 앞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여기서 무협소설 한권을 몇십분정도에 독파하는 속독공의 능력자들은 오히려 담천님의 신공과 상충하게 되어 앞부분을 다시보고 본데 또 보다가 어지러워 지기도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무협 소설 안의 주인공과 정신적 교류 또는 합일(?)로 현실에서 막강한 슈퍼맨이 되고자 하는 독자들이나 일상에 지친 몸을 풀기 위해(?) 가벼운 유쾌함으로 웃고 즐기길 원하는 독자들은 담천님의 신공에 주화입마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체질에 많은 신공을 구사하는 다른 작가분께 가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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