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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다크히어로, 감상 부탁드립니다.
소명STP·2025.08.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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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름 성실하게 하루하루 연재중인 소명STP입니다. 
현재, [대한 매국노 만세 : 역설의 구원자] 라는 작품을 연재 중입니다. 대체역사물을의 옷을 입고 있지만, 주인공이 역사의 중심에서 다크히어로로 활약하는 스토리입니다. 
아직 1부 스토리에서는 ‘다크히어로’의 느낌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점차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감상 부탁드립니다.
============================= 역사는 그를 배신자로 기록했으나, 그는 묻는다.
“매국노와 영웅, 그 경계에 서본 적 있는가?” =============================
1화 - 매국노의 후손

1933년 겨울, 깊은 눈이 덮인 어느 사찰.

고요는 짧았고, 곧 천둥 같은 구호와 함께 깨졌다.

 

경방대! 수색하라!”

 

경방대 순사들이 허연 입김을 뿜으며 들이닥쳤고, 철제 총구가 나를 향해 일제히 들려졌다.

책상 위엔 민족주의 서적과 청년들의 명단이 펼쳐져 있었다.

 

선두의 순사가 책상 위를 훑고는 내게 말했다.

 

"숨기기엔 이미 늦었다!"

 

아니, 늦지 않았다.

내겐 미래의 기억이 있거든.

 

윤태준, 네놈은 대일본제국의 충직한 신하가 아니었더냐? 조선인의 본성은 배신인가!"

 

나는 손에 들린 마포 성냥을 켜, 암호문이 적힌 종이로 싼 쌈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스읍츠지지직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빨아들이자, 기분 좋은 담배종이 타는 소리가 귀에 스쳤고, 암호문은 연기가 되어갔다.

 

그래, 네놈 말대로 조선인은 배신한다.”

 

순사의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배신당할 쪽은 너희다.”

 

순사는 눈을 부릅뜨며 총을 더 가까이 들이댔지만, 이미 늦었다.

 

사찰 뒤편에서 굉음이 터졌다.

창고에 숨겨둔 화약이 불붙으며 폭발한 것이다.

흰 눈발 속으로 붉은 불길이 솟아올랐다.

 

으아아악!”

 

비명과 함께 순사들이 우르르 쓰러졌다.

연기가 자욱한 사찰 안, 혼란에 휩싸인 병사들 사이에서 나는 천천히 일어섰다.

 

“···오늘 밤, 이 사찰은 내 손에 의해 역사의 분기점이 된다.”

 

나는 손에 들려있던 담배를 그의 눈앞에 무심하게 내던졌다.

불씨가 그의 발밑에 떨어지는 순간, 작은 폭죽 같은 불꽃이 번쩍였다.

 

나는 그를 노려보며 낮게 웃었다.


“또 보자, XX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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