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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 재밌나요?
無功·2025.12.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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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올라오는 소설들을 볼때면 어딘가 천편일률적인 필체들이 보인다.

어디선가 봤었던 위화감과함께 읽다보면 느껴지는 불쾌함이 그러하다.

어느 특정 '단어'에대한 무분별한 강조와 더불어 확답에 가까운 지문의 맺고 끊음이 그러하다. 나는 이것을 어디에선가 분명히 본 적이 있다. 아니 본 것 뿐만 아니라 직접 활용도 해보았다. 그렇다. 그건 AI다. 나는 수개월전 글을 대신 써준다는 소리에 호기심에 AI를 결제해서 소설을 써보게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신기했다. 몇가지 키워드만 주워주면 알아서 글을 써주는 AI가 있는것에 처음에는 신기함과함께 흥분도 있었다.

이러면 그저 생각만 했었던 공상들을 글로 써서 보면 재미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사흘정도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ai를 못살게 굴긴 했다. 하지만 머리속에 흥분이 식어 냉정함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모든 즐거움이 떠나간 후에 허무함속에서 문득 생각이들었다. 이건 그냥 뇌만 녹이는 행위가 아닌가?

글을 쓰고 싶으면 스스로 궁구하고 흐름을 직조해서 써내려 가는것으로 그 끝에 있는 결과가 작품으로의 글이라고 본다. 그런데 AI를 이용한 활동은 나에게 어떠한 피드백도 오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만들어지는 내용들을 읽고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느샌가 아무생각도 하지 않게되었다. 머리가 꽉막혀오고 그저 한줄한줄 완성되어가는 글의 궤적을 쫓는 바보가 되어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있고 얼마후 AI는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어째 업데이트가 될수록 자유로운 형식으로부터 제한이 되는 경우가 많아젔었다. 내가 사용한 AI는 대체로 그러했다. 후에 나에겐 한가지 지문과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무언가가 생긴것 같다. 그건 바로 AI가 사용하는 지문에대해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다. 인간과는 다른 기계특유의 무기질적인 무언가, 기묘한 감각이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날 본 사이트에 올라오는 소설들을 보던 나에게 이러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 그것은 같은존재가 적은것 같은 필체, 같은 강조점, 같은 구조의 전개방식, 같은방식의 단어사용,

불쾌하기 그지없었다. 이게 맞나? 의문이 들다가 화가났다. 이런 방식이면

언젠가 '모두가 같은 소설'을 쓰고 마는게 아닌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한 후로 뭔가 소설보는게 재미가 없어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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