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장르 소설에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단어를 당연하다는 듯이 결말을 짓다. 끝을 보다라는 의미로 자주 쓰이네요.
어느 블로그를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같은 의미의 단어를 발견했고 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고 국립국어원에서도 질의에 문제 없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다 힙니다.
현재는 관련 질의가 삭제되어 검색되지 않고 있구요.
그래서 한국고전종합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결착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흩어져버리는, 매듭으로 연결하는, 붙어먹는 등의 의미를 가진 한자어는 많았지만 말 그대로의 의미로는 순조시절 일성록에 겨우 한 번 나오네요.
일본에서는 일상으로 자주 쓰이는데 우리나라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다?
근거는 빈약해도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 아닌가요? 국어사전에 있으니 상관없다?
진짜 그런가요?
별 것도 아닌 사소한 건데 인식하면서 작품에서 그런 단어가 나올 때 마다 왠지 거슬리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걸 뭐 그리 신경 쓰냐라는 인식이실 텐 데
왜 유독 장르 소설에서만 이렇게 자주 쓰일까요?
찾다가 보니 전국한자교육추진연합회라는 곳의 논고를 찾았습니다.
일본 新潮 國語辭典에 따르면, 「決着 : 결말을 내다. 落着과 同義語이다」라고 하였으며, 1603년 일본 예수會의 선교사 수명이 편찬한 『Vocabvlario da Lingoa de Iapam : 日匍辭書』에서는 標題語의 일본어는 포르투갈式의 로마字로 표기하였다 하고, “公事를 決着하다”라는 例文도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諸橋轍次 著『大漢和辭典』에는 “結著 : ① 밀접한 관계를 갖다. ② 結末이 나다. 畢竟, 決着 落着”이라고 하였다.
藤堂明保『漢和大字典』에는 “決着 : 結論ㆍ結果에 다다르다. 結着”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일제 강점기부터 결착(結著)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文世榮 『朝鮮語辭典』(1940年)에는 「결착(結著) : 끝나는 것」
『큰 사전』1947년 초판에는 「결착(決著ㆍ結著) : 결말(結末)이 나서 낙착(落著)됨」
1980년 이후의 국어사전에는 “결착(決着ㆍ結着)”이라고 著 → 着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반드시 決着ㆍ結着이란 어휘를 受容해야만 되었을까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관련 의미로 일제시대 이후로 자주 쓰였다 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반박 시 님의 말씀도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