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소설 시장 트렌드를 보다보면 문득 제 취향이 참 올드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만화로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같은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능력자 군상극을 환장하며 봤고, 소설은 <부기팝 시리즈>나 <마술사 오펜>처럼 매우 불친절하지만 매력적인 묘사를 보며 자란 세대거든요.
재미 삼아 AI한테 제 취향과 시놉시스를 넣고 물어봤더니,
"요즘 웹소설 시장에서 그런 식으로 쓰면 무조건 필패"라고 아주 냉정하게 팩트 폭행을 날리더군요.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도 <슬레이어스>처럼 술술 읽히는 작품도 있었으니
세대의 차이라기보단 취향의 차이인가 싶다가도,
요즘은 좋은 의미로 '독자를 공부시키던' 그 시절 특유의 감성을 찾기가 참 어려워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원동력이 그 시절 그 작품들이기 때문에 첫 작품만큼은 제 감성 그대로 끝까지 밀어붙여 보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걸 원 없이 쏟아내 봐야 미련이 안 남을 것 같아서요. ㅎㅎ
이번에 클래식한 감성을 불태워 완결 짓고 나면, 다음 작품부터는 철저하게 요즘 트렌드에 맞는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최근 트렌드의 작품들도 재밌게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모니터 앞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