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직업의 큰 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현타도 세게 오고.
비슷하지만 다른 일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래도 10년을 해와서 몸이 기계처럼 돌아갑니다.
한참을 쉬다가 해도 정말 기계처럼요.
오랜만에 일을 하며 든 생각은 이게 내 천직이구나가 아니라 이제 진짜 관둘때구나였습니다.
몇년 되긴 했지만 확신이 없어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며 지내왔는데 확실한 직업 자체에 대한 변동이 생기면서 반강제적으로 상상에 가까웠던 계획을 실행해 나가게 하네요.
10년했고 일은 일이며 돈받고 하는 거니 철저하게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번 떠버리니 걷잡기가 어렵네요.
출근하며 보는 사람들.
전에는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매일 분노에 치어 출근했는데 저사람들은 다 무슨 생각을 할까 그냥 별 의미 없는 생각을 하게되고.
퇴근길에는 전에 다니던 직장을 스쳐지나가면서 뭔가의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저도 너이를 먹어가고 주변의 모든게 조금씩 변해갑니다.
시간은 모든걸 해결해 주겠죠.
과거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본다면 뭐라고 할까.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는 뭐라 말해야 할까.
되돌임표 같은 생각만 머릿속에 맴도는 하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