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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끝났는데 조회수도 안나와서 도망칠까 고민하고있는 분들에게
알군제이·2026.07.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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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결과가 나오니 라운지도 휑하네요. 성적이 안 나오니까, 반응이 없으니까, 지쳐서 도망치는 거겠죠.

 

1. 조급함을 버려요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로 데뷔하기 전 몇 번이나 퇴짜를 맞았는지 아세요?


당신이 아는 소설가들 대부분도 초창기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글을 썼습니다. 그 거장들도 십수 년을 버텼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당신은 시작한 지 며칠만에 대박을 터뜨리겠다고 생각합니까? 님 뭐 되요?


그 사람들보다 당신이 글을 잘 쓸리는 없겠죠. 그럼 적어도 그 정도의 끈기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재능도 없는데 끈기마저 없다면, 도대체 뭘 믿고 글을 쓰는 겁니까?


혹시 빠니보틀 첫 영상이 뭔지 아세요? 일부러 끝까지 가서 찾아봤는데, 그냥 학교 과제에요. 처음엔 아무도 안 봤겠죠. 지금은 거기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댓글이 달려있어요. 지금 똥글이라도 나중에 내가 잘된다면 첫 글도 사람들이 봐주겠죠. 조급해 하지마요.

 

2. 염세주의에 빠지지 마요


글은 그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일 뿐입니다. 조회수 좀 안 나온다고 세상 다 산 것처럼 굴지 마십시오. 당신의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당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오염시킵니다.


나도 라운지에 힐링 하러 와요.

나도 글 안 써져서 죽겠어요.

나도 글 쓰는 거 보다 라운지 글 읽는 게 더 좋다구요.

 

4. 지금 당장 일어나봐


차라리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십시오.


산책하며 폰 연락처의 24번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보자고 하십시오. 시간이 없다고 거절당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 다음 사람에게 전화하면 됩니다. 설마 지금의 거절이 인생 처음 겪는 거절은 아니겠죠?

 

5. 빡세게 하지 말고, 딱 '주 2~3회'만 해요


'매일 연재'라는 압박에 스스로 무너져서 연중하는 것보다, 주 2~3회라도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며 완결까지 가는 게 백배 낫습니다. 완결 못 치는 작가는 어차피 작가가 아닙니다. 결과물이 없거든요. 없어요. 없다고. 제로라고.


어차피 연중하고 튀는 놈들이 태반인 바닥입니다. 묵묵히 끝까지 쓰기만 해도 당신은 이미 그들보다 훨씬 훨씬 훨씬 훨씬 상위권입니다.

 

6. 당신의 재능을 의심하세요


우린 천재가 아닙니다. 그저 묵묵히 자판 두드리는 노동자일 뿐입니다. 내 글이 구려도, 반응이 없어도 일단 한 작품만 끝내보세요.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진짜 당신의 실력이 됩니다.

 

결론:

도망치지 마십시오. 거창한 목표는 때려치우고, 그냥 주 2~3회씩 완결까지 연재하는 습관만 만드십시오. 그거 하나만 제대로 해도, 이 바닥에서 당신은 최소한 '도망자'보다는 훨씬 높은 곳에 있을 겁니다. 아니 적어도 일반연재로 올라가긴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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