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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의 작품 댓글 검열 필터 수준을 알아보자
페E퍼·2026.08.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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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기 전에 이 내용을 추가해야 할 것 같아 몇자 적음.


다른 글에서 보아하니, 하기 언급할 작품의 작가님이 "내 글은 트렌드에 안맞고 템포가 느릴 수 있다" 라고 공지한게 있고, 작품 중간중간에 "내 글은 좀 느리다" 라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말이 있어 확인해보니 진짜였고, 본인은 그 공지를 보지 못한 상태로 글을 적었음을 명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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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인지 말 안하겠다. 유료화를 앞둔 작품이라고 하자. 이 글마저 검열 당할까봐 두렵다.

난 이 유료화를 앞둔 작품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와 글을 이렇게도 늘려서 쓸 수 있구나 감탄밖에 안나온다 이런 전개는 저기 어디 책방에서 한 권 통으로 나오던 시절에나 먹히는거지 한 편씩 나오는 거에 이게 무슨..."


이라는 댓글이었다.


오늘 들어가보니 댓글이 없어졌길래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달려고 했다. 내가 댓글로 의견을 다는 건 내 자유니까. 지워지기 전까지 공감도 많이 받았다. 근데 다시 달려니 뭔 세상 천지 별의 별 단어들을 다 검열로 걸어 놔서 똑같은 댓글이 안달리더라.


아까 보니 다른 글에 나처럼 해당 작품에 대해서 댓글 지워지는 것에 대한 내용을 적은 글이 있었다.

그리고 해당 글을 비판하는 댓글들도 좀 보았다.


이에, 어차피 곱창날 게시글인거 알지만 몇자 내 생각을 적어보겠다.


비판은 보통 맞음 틀림을 판단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제점, 오류, 하자 등을 말하는 행위다.

비평은 통상적으로 '작품'또는 '정책'등 사람이 만든 무언가를 보고 장/단점을 말하는 거다. 긍정적인 것도 포함한다.

비난은 합리적인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행위다.


본인은 이 세 가지를 위와 같이 구분한다. 그래서 댓글을 적을때, 내 댓글이 저 세 가지 중 어느 부류에 해당할지 그래도 한 세 번은 생각하고 적는다.


적어도 내 글이 비난이 아니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문피아에 꽤 오래된 늙크크(본인포함)들 모두 글 많이 읽고 봐온 논객들 아니겠는가? 그냥 무지성으로 "글이 재미 없어요" 라고 적기 보단 "글이 ~해서 재미가 없어요"라고 적을 교양이 우리에겐 있다고 믿는다.


또한, 작가가 본인 듣고 싶은 댓글만 필터링 해서 들을 자유도 있음을 안다. 앞서 말했듯이, 비평 댓글만 있는게 아닌 그저 단순 비난만 하는 댓글도 있으니까. 그래서 댓글을 보며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며, 흔히들 말하는 '쥐흔'하려고 한다는 의견 또한 공감한다. 아예 없진 않으니까.


그러나 작품이란 본디 대중적 공감을 먹고 사는 생물임에, 공감을 얻지 못하는 글이 과연 좋은 글인가? 한 사람이 하나의 주장을 하는 것은 그냥 소수의 분탕 의견일 수 있으나,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장을 하는 것 만큼 명확한 시그널이 있는가? "작품의 전개 혹은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는 대중의 관심이 과연 이렇게 검열 할 만큼이나 잘못된 것인가?


난 결국 웹소설은 잘 팔리는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팔리는 글은 재미가 있는 글이며, 재미란 해당 시대의 공감을 받아야 하고, 이에 재미가 있는 웹소설이 곳 좋은 글이다. 능서불택필이라, 소위 좋은 글을 쓴다는 작가들은 같은 소재로도 성공한 작품들을 몇 개씩 쓴 사람들 아니겠는가?


해당 댓글 검열이 문피아 편집자의 의지인지, 작가의 의지인지 잘 모르겠으나 대중의 공감을 많이 얻고 잘 팔리는 글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은 아님을 명확히 알겠다.


그래서 기왕 검열 당해서 라운지에 적는 김에 억울해서 해당 유료화 작품에 대해서 좀 적자면 글의 양이 많으면 뭐하겠는가 거의 한 10편을 인물 각각의 시점을 똑같은 시간대에서 나눠서 보여주는게 그럼 글을 의도적으로 늘이는게 아니란 말인가? 심지어 글의 전개 패턴도 주인공 귀농 시점 / 빌런 시점 / 한 편에서 컷 되는 엑스트라 시점 / 빌런2 시점 이것만 반복해서 보여준다. 솔직히 내 손에 책이 쥐어진 상황이라면 그래도 이해라고 해보려고 했는데 한 편씩 기다리는 상황에서 저 패턴의 글만 올라오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작가가 글을 못쓰진 않는다고 느끼는게, 연출은 잘 적는다. 근데 그러면 뭐한단 말인가 글이 진행이 안되는데. 내가 보고 있는게 한 편씩 나오는 웹소설인지 투니버스 드래곤볼인지 구분할 수 가 없을 지경이다. 손오공 피콜로 배지터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장면을 각 캐릭터의 시점으로 적어서 글로 쓰면 딱 이런 글이 나온다. 셋이 마주보고 진행되는건 하나도 없는데 글만 3편 뚝딱이다. 이딴게 글의 '전개'라고 하는게 맞는가?




적다보니 분노해서 이것저것 사족이 많아졌으니 세 줄 요약하겠다.


1. 유료화를 앞둔 작품에 달은 댓글이 삭제되어서 적으려고 하니 검열 당함

2. ㅈ같은 전개를 보여준 글에 ㅈ같다고 댓글 달은게 검열 당할정도로 잘못인가 생각함

3. 적어도 글쓰는 작가라면 비난은 아니어도 비평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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