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톨스토이나 도스토옢스키의 소설을 기대하고 오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불쏘시개 같은 게이물이나 라노벨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을거고요.
흥미위주의 장르소설을 읽으면서 머리를 비우러 오는 독자가 대부분입니다.
너무 많은 고난과 고통은 고구마가 되기 때문에 잘 팔리지 않는 것이죠.
그래도 기본기는 필요합니다. 상황에 맞는 인칭과 시점 변화나 심리묘사, 주변인물의 관점을 적절히 섞어야 평범한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몰입을 하게 되죠.
완급조절도 중요합니다. 장편소설을 몇쪽의 종이에 담을수는 없으니 독자들이 다음편을 궁금해 하도록 잘 끊어야 합니다. 잘못자르면 절단마공이라는 악플이 붙고요.
너무 진지해도 안되고, 너무 무거워도 안되고, 너무 가벼워도 안되고, 너무 답답해도 안되고, 필력이 구려도 안됩니다.
독자의 피드백을 무시하고 차단하고 댓글을 막아도... 좀 그렇죠.
근데 작품이 어딘가 결함이 있어도 작가가 최소한의 기본기를 갖추었고, 주제가 재미있고, 완급조절이 적절하면 따라갑니다. 최소한 무료연재 분량 까지는요.
제가 느끼는 최근 문피아 작품들의 진입장벽은 클리세로 범벅된 소오름끼치는 타이틀 입니다.
이혼한, 은퇴당한, 퇴출당한, 회귀한, 국가권력급 ex급 천재 무당 한의사 헌터가, 시골에서 은퇴생활을 했다니 주변에서 집착함. 이런글은 클릭조차 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