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작품 올려놓고 평가·감상·비평을 부탁하는 작가분들이 알아야 할 것.
일반 연재작에 독자가 굳이 댓글 달고 비평하는 건, 결국 그 작품을 계속 소비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 재밌을 수 있는데 아쉽다”, “조금만 다듬으면 더 좋겠다”는 말은 일종의 고객의 소리다. 작품이 좋아지면 그 이익이 독자에게도 돌아온다.
근데 공모전은 다르다.
거긴 작가가 자기 실력으로 경쟁하는 자리다. 잘되면 상금도 작가가 받고, 계약하고 유료화해서 돈도 작가가 번다.
반면 독자는 시간 들여 읽고, 분석하고, 비평해줘도 얻는 게 거의 없다. 표현 조금 잘못하면 욕까지 먹을 수 있다. 그런데 피드백 반영해서 작품이 좋아지고 수상하면 이익은 작가가 가져간다.
그러니 공모전에서 독자가 굳이 자세한 비평까지 해줄 이유는 별로 없다.
평가를 부탁하는 건 자유지만, 독자의 비평을 당연한 도움처럼 기대하면 안 된다고 봄.
공모전이면 기본적으로 자기 실력대로 써서, 자기 실력대로 심사받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