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려고 따로 글을 쓴 건 아니고, 3년 전부터 써오던 SF 소설인데 마침 공모전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 써놨던 작품을 올리는 중입니다.
별로 관심도 못 받고 있고, 베스트 200위 순위에도 당연히 들지 못하는 글이지만 그래도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싶고, 다른 이유로는 이걸 핑계로 홍보 아닌 홍보도 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끄적여 봅니다.
제 작품에 댓글을 항상 달아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저에게는 너무너무 감사한 분이신데, 그분이 제 작품 추천 글도 써 주셨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글을 올리는 게 아니라, 예약 올리기로 미리 다 올려놓은 상태다 보니 바로바로 확인을 잘 못했는데, 그 추천 글에 AI라는 댓글이 달렸더군요.
맞습니다.
저는 AI를 이용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이후 AI로 글을 쓰냐는 질문을 몇 번 받게 되었습니다.
AI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왔었는데, 제가 직접적으로 당사자가 되어보니 오해가 있는 부분이 좀 있는것 같아서 제 생각을 어필해 보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연재 중단될 걱정을 하시는 감사한 분에게 댓글로 남길 이야기였지만, 혹여나 또 다른 분들도 의심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이렇게 따로 글을 남기는 의도도 있습니다.
그 고마운 분의 댓글을 올려드리고 그 밑에 제 답글을 올리는 걸로 이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조금이나마 제 마음이 그리고 제 생각이 잘 전달되길 바랄 뿐입니다.

찾아보니 AI 본문 이미지는 안 된다고 명시가 돼 있군요.
이미지는 바꿔야겠습니다.
그런데 본문이란 저 말이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글을 통째로 쓴 것을 말하는 건지, AI를 눈곱 만큼이라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건지,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진 않군요.
만약 후자라면 저에겐 안타까운 상황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고, 전업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이 글은 3년 전부터 구상해 써오던 작품이고, 3부작으로 집필 중입니다.
현재 1, 2부는 완성이 된 상태라 중간에 중단될 일은 없으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AI를 스토리 창작하는 용도로 쓰는 게 아닙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도구로서 이용할 뿐입니다.
이 글의 시대적 배경이 1940~1960년 미국이기 때문에 시대적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 체크 및 그 당시 쓰였던 물건들, 장비들, 그런 세부 내용들을 확인하는 용도와 부끄럽지만 띄어쓰기 및 맞춤법 교정하는 용도로 쓰는 중입니다.
또 작성한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보고 뭔가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맥락과 문장의 분위기상 단어의 선택이 적절한지, 아니면 더 적절한 의미의 단어가 있는지 체크하는 용도로도 쓰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통용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실 컴퓨터로 정보 검색도 안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맥락으로 메인 작가가 보조 작가를 고용해 글을 함께 써나가는 것도 안 될 수도 있겠군요.
뭔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이것입니다.
이 글은 제가 나름 고생하고 힘들여 쓴 제 작품이지 AI로 쉽게 뚝딱거려 만들어낸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그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