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를 들어올 때 마다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도. 그리고 다양한 소재와 쟝르를 원하는 독자님.
하지만 그와 모순되게 랭킹을 가득 메우는 동일 소재들.
그러니까 소재의 편향상 해소라는 글 좀 읽을 줄 안다는 독자님의 소망과는 다르게,
시장은 자극과 편향성을 쫓아가고 있다는 모순이 존재하지요.
독자 님들 속에 숨어 있는 익명의 PD들도 수 년 전에는 작품성을 보고 컨택 했지만,
이제는 시장의 성공 공식을 따른 작품들, 그런 대중들의 도파민을 충족시키는 작품들을
우선시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
편향성에 적응하는 분들은 프로가 되고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생기는 반면,
그렇지 못 한 분들은 무료 소설란에서 수십 년 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과 독자를 원망하며 골방에서 결핵을 안고 살다 김
치와 공기밥도 못 얻어먹고 고독사 하는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현실이죠.
밥벌이 하는 분들은 어떻게든 밥벌이를 하십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골방에서 고독사 하기 직전의 이 무료 작가들. 실력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프로모션이나 인지도 빨에 밀려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에 따른 회생 방안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전 그 수단이 웹소설 전문 평론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웹소설 평론은 분명 있지만, 여러 신작을 꾸준히 평가하는 독립 전문 매체의 선택지는 아직 좁은 편이죠.
매 순위와 별개로, 작품이 무엇을 잘했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 설명해 주는 전문 사이트가 필요하다 봅니다.
씬의 상업성 만을 쫓은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한 씬의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그런 매체 말이죠.
전 그게 씬의 회생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글 좀 읽을 줄 아는 프로들이 추천하고 독자들이 참고로 할 수 있는 그런 매체.
문피아에는 그것과 비슷한 역할을 유도 하는 추천란이 있긴 합니다만,
다들 알다시피 비 전문적이죠. 공신력이 1도 없고,
공신력이 1도 없으니 골방에서 페병 걸려 죽어가는 분들이 그 원한으로 악플을 달면
줏대 없는 팔랑귀 분들은 거기 이끌려 가고 다구리를 까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평점을 매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뱀심 존문가가 아닌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그저 랭킹만 보고 "요즘 왜 이렇게 읽을 것이 없나요."라고 물음표를 던지는 우리 존경하는 독자님들에게,
시발 나도 퇴사물이나 쓸까 고민하는 글 좀 쓸 줄 아는 에고 있는 작가 님 들에게
숨구멍 좀 튀여주는 게 어떻겠냐고요.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작품성 역시 상업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도 있다는 말입니다.
상업성 만이 아니라 작품성이 화두가 된다면,
요즘 논란 중인 딸깍은 알아서 소멸을 하든지, 아니면 더욱 진화한 볼만한 작품을 찍어내는 딸깍이 되든지 하겠지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시는 관련 업계 높으신 분들.
이 플랫폼에서 뜨려면 에고를 버려야 한다 이런 소리 듣는 거, 결코 장기적으로 좋은 거 아니란 거 좀 알아주시고.
저는 지금이 이 씬의 최고 위기인 것 같습니다.
시장 개편.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저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