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런 내용의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요즘 AI 발전 때문에 제가 일하는 업계도 사람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허구한 날 회사가 터지고, 하루아침에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퇴사물이나 해고물 같은 장르가 유행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현실이 그만큼 팍팍하니까요.
만약 그런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대리만족을 느끼고,
위로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 많은 독자가 그런 작품을 찾고 있다는건 결국 조회수가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을 두고 전부 천편일률적이다, 똑같아서 지겹다고만 말하는 것도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소재가 반복된다는 건 그만큼 지금 독자들이 원하는 무언가가 그 안에 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AI를 이용해서 썼든, 발로 썼든 독자가 읽고 재미를 느꼈다면 상업 콘텐츠로서는 역할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나 창작 방식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웹소설은 기본적으로 상업소설이고,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입니다.
그런 만큼 독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글을 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건 분명 작가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그런 니즈를 귀신같이 읽어 내고 맞춰 쓸 능력은 없는 것 같아서,
오늘도 책상에 앉아 제가 좋아하는 글이나 씁니다.
이만 글 줄이고 다음 화 쓰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