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님의 작품은 초기부터 읽어서 모든 작품을 읽었다고 생각됩니다.
금강님의 작품은 그야말로 구무협의 완결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풍운만장이래 몇년을 새로운 작품을 보지못해 아쉬울 때도 있었지요.
저에겐 금강님의 최고의 작품은 발해의 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전부터 느끼던 바였지만 너무 금강님의 작품이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한효월은 그 결정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효월은 마치 온몸으로 나 영웅입네하는 말은 하는 것 같읍니다.
이건 피가 흐르는 사람이 아니라 완전히 나 무협소설 주인공이오 하고 주장하는 캐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 무림을 위해 온몸바치고 있다고 그렇게 팍팍 티를내는 것도 그렇지만 무슨 인물묘사가 신선이 잠시 세상에 내려온 듯한 신비감으로 똘똘 뭉쳤는지.
차라리 뇌정경혼의 주인공은 처음에 약간 어리버리한 풋내기가 나오는데 이 경우가 더 친근감이 듭니다. 물론 금방 전능의 주인공이 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또 구성에서도 꼭 나중에 알고보면 주인공의 부모, 사부등으로 나오는 정인군자가 악당이 되는 반전이 나오는데 너무 똑 같은 패턴은 조금 식상하죠.
앞으로 조금 틀에박힌 형에서 벗어나 자연스런 전개를 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기를 바라겠읍니다.
또한 좀 더 주인공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피와 살이 흐르는 캐릭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물론 감천형 같은 완벽한 정인군자형과 천기서생같은 완벽한 악당이 아닌 조금 더 개성을 가진 조연도 필요하구요.
차라리 천기서생은 몽고의 옛 영광을 되살리기위해 헌신하는 몽고인으로 묘사하는 것이 좀더 개성있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발해의 혼에 나오는 주인공의 형처럼 말이지요.
구무협의 틀을 깨고 호쾌함을 살린 좋은 금강님의 작품을 기대해 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