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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산동악가
탈퇴한 회원·2002.1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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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악가..처음 2~3권의 기대가 깨지고 요새들어 실망을 하게만드네요.  

너무 일을 크게 벌려서 많은 인물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예로 악전이 있

죠. 그리고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져가고 있고, 앞으로 개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고 생각됩니다. 악삼을 너무나도 강하게 만들어서(적당할 필요성이 있는데..)생기는

개연성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악삼이 연화와 첫 대면 할 때만해도 반 수에서 한

수 정도 뒤진다고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엄청난 기연(기연은 기연이죠 송자헌과의

싸움 그리고 그 후의 서문창과 송자험과의 논무에서 얻은 것 기연이 아니고 뭐겠습

니까?..)을 얻고도 나중에 희노인과 희부성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심중을 추측해

보건데, 연화를 '송자헌과의 전투후의 악삼'과 동급에 놓으려는 생각인듯 싶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보기에 산동악가 최고의 괴물은 악삼이 아닙니다. 최고의 괴물

은 악소혜와 악중악입니다.  악소혜와 악삼이 헤어지기 전 그러니까 5년간의 연무를

끝내고 만났을 당시의 차이가 꽤나 컸죠. 그리고 악소혜가 고 노파를 만나기 전까지

악삼이 게으름을 피웠냐하면 그건 절대아니죠. 생사의 간두에 서서 일대 격전을 몇

번이나 치루었는데, 또 그러면서 무공 증진이 초고속(진짜 초고속인지 의문이 생김..

연화와 악소혜를 보면..)으로 이루어졌죠. 그런데 악소혜가 다시나타나니 송자헌과

겨루기 전의 악삼과 비슷한 경지가 되어있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악중악의 경

우도 마찬가지죠. 이 소설의 제목이 산동악가인 만큼. 산동악가의 악씨 성을 가진 4

인물이 결국엔 중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진 절대로!! 중심이 아닌 곁다리

캐릭이었죠. 중심으로 만들려면 4인물이 가진 역량이 비등해야 할 것 아닙니까? (물

론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현재까지 글을 보건대 작가의 그러한 의도가 많은 곳에 숨

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악중악과 악삼 악소혜 악전을 거의 동급으로 만들

어놔야 하죠. 그런데 작가는 악삼이 강해지는 것도 무림역사상 유례가 없을만한 초

고속으로 써놨습니다. 보나마나 악중악도 악삼만큼이나 강해질 텐데, 악삼과 악중악

이 헤어진 뒤 악삼은 죽음의 길을 헤쳐나왔는 반면 악중악은 팔마당 인물과 사형때

문에 이리 저리 끌려다녀야 했죠. 그런데 지금까지 작가가 써온 것으로 추측하자면

악중악도 악삼이나 악소혜와 역량이 비슷해질겁니다. 아무래도 무공 습득의 역사상

최고속도를 가진자는 바로 악중악이 될 듯합니다. 사람들과 명령에 끌려다니면서도

악삼과 비슷해지지 않았습니까? 만약 제 추측대로 악중악이 악삼만큼이나 강해진다

면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될겁니다. 악중악과 악삼이 동급--> 악삼은 장

천익과 동급--> 장천익은 북해 남해 서해방을 홀로 상대할 정도의 고수 당연 북해방

주도 장천익에 비할 바는 아님.--> 악중악은 북해방주의 제자임..우스운 추측이죠?

..뭐 이런 제 생각이 단지 바보같은 추측으로 끝나길 빌뿐입니다. 악소혜도 악중악

만 없다면 악삼 저리가라 할 정도로 너무나도 빠른 진전을 보인 인물이죠. 아마도 악

가는 천재들의... 아참 아니죠...천재는 무공 깨달음을 얻을 수 없지... 아마 무공의

천재는 이작품에서 따로 있나봅니다...바로 악가 애덜이죠..- -;;..허참..그렇게 무공

습득하고 경지를 올리는 것이 쉽다면 이 작품의 무당의 도사들과 소림의 승려들은

전부 바보겠네요. 무당 도사와 소림 승려라면 인제를 보는 눈이 떨어지지는 않을 터

이고, 악소혜나 악삼이 가진 한에 뒤지지 않는 한과 의지를 가진 인물도 분명 존재할

텐데...그런 인물중에 제 2의 악소혜나 악삼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악삼을 보고 이

노인네건 저 노인네건 놀라는거 보면 분명 역사상 유례없는 진전 속도가 악삼의 무

공 진전 속도지요. 분명 악삼은 비상식적이라는 소리인데, 그런 악삼마저 비상식으

로 만들 정도의 괴물이 악소혜와 악중악이죠. 나중엔 지금까지 얼굴 몇 번 내비

친 '중심 캐릭터가 될 뻔 하다가만' 악전까지 괴물이 될까 두렵네요. (분명 공손대랑

의 무공이나 태을지보다 소림이나 무당의 무공이 떨어질 것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

다만..)  '악삼은 이해할 수 없는 놈이다.' 제갈사가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뭐 주

인공이고 하니 이해할 수 없는 놈이라고 치고, 그 놈의 무공증진도 그런 맥락으로 이

해하면 되겠지만, 나머지 세 놈이 곁다리가 아닌 중심축에 올라가기 위해서 많은 양

의 '개연성 무시'가 필요할 듯 합니다. 차라리 곁다리가 나아보이는 군요.

벌려놓은 것이 많아서 제갈가, 무객, 요마 모용혜 ,무당(악소혜가 처리해야 할 일)

악전, 산동악가 이야기 등등 많은 것들이 흐지부지 되어서 처음의 의도였던 장대한

스케일에 발목이 잡혀서 스스로 무너져가는게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차라리 가벼운

소설들이 낫습니다. 주요인물들이 많아서 이중에 많은 사람을 그냥 버릴 지경에 이

르른 듯한 글...악삼 악소혜 악중악 악전 혁무강 장소군 장천익 조덕환 조덕창 모용

혜 모용수린 제갈사 연화 갈씨자매 설진 환객 황보영 등등등..이 인물들에 대해 전원

다 시시콜콜히 에피소드가 있죠..(예를 들자면 장소군에게 유모가 학자경을 죽여서

선물이라고 바치는 장면..하등 스토리 진행에 상관이 없는..그렇다고 장소군이 중요

인물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인물들이 다 살아나려면 20권이 넘어가도 부족

할 듯한 소설 차라리 인물을 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끌고 나가고 실제 중심을 몇몇 인

물로 설정하는게 어떻까 싶네요. 이미 벌려놨으니 어쩔 수 없고, 인물중 몇 몇은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묻힐것이 뻔하고 개연성이 점차 심하게 손상되어 가는 것 같

네요. 권수가 늘어날 수록 문장은 좋아질지 모르지만 앞으로 별로 흥미가 가지 않기

에(악삼을 성장과 동굴신을 제외하고 별 흥미가 가지 않음..)6권을 읽다고 그만 뒸습

니다. 악삼이 강한건 좋지만 너무 강해져서 개연성이 손상이 되었고 작가의 첫 작품

부터 너무 많은 인물을 표현하다가 몇몇 인물에 중심을 두고 세세하게 쓰느니만 못

하게 되었죠. 그렇다고 산동악가가 떨어지는 글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랬다면 비

평을 하는데 시간을 쓸 필요도 없었겠죠. 사건을 끌어가는 힘이 있어서 눈을 때지 못

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동굴씬이나 악삼의 성장과정은 정말 눈을 때지 못하고 봤

습니다,,다만 그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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