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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효원님의 魔
탈퇴한 회원·2003.07.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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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검로를 보다가 불현듯 드는 생각 하나

과거 고수의 척도가 내공으로만 단순화되던 때에는 일합에 이천명,

심하면 만명 정도 골로 보내버리는 놀라운 주인공들이 있었습니다.

사마선생, 와선생 등등......

그때 황당함의 절정을 보여준 분이 있었으니 바로 대자객교로 무협의 신기원을

개척한 서효원님이었죠. "나도 한 뻥한다." "내공도 얼마 안되는 것들이 잘난 척

하기는, 내공이라 할라치면  나정도는 되야쥐~~~~~"(옥동자 버전)

제목이 아마도 魔? 였죠

주인공이 魔爺 인데 내공이 삼천갑자에 구름을 타고 다니면서 번개를 쏴댔죠

대막에서 냉장고 팔고 북해에서  에어콘을 팔아먹던 놈이었는데

그놈도 못하는게 하나 있었으니 바로 자살이었습니다. 절정고수들을 상대로

현상금까지 걸었는데 모두 실패했다나.......

몸뚱이가 워낙 질겨서.......^^  

전체적으로 비장미가 흐르는 작품을 쓰셨던 분이 그런 소설을 썼다는데 믿겨지지

않았지만 엄청 웃으며  본 것 같습니다.(마치 장경님의 소설을 보다가 벽호를

봤을때의 그 유쾌함처럼.....)

물론 신무협들중에서 천사지인이나 등선협로등에서 주인공들이 보이는

무공경지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그때는 일갑자의 내공을 쌓으려면

반드시 절곡에 떨어져서 왕관달린 뱀을 먹어야만 했었죠^^

시대가 발전해서   그런지 내공쌓는 속도도 엄청 발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전제가 달라서  그런지 태극검제에서 청수가 허공에 누워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면에선 그때의 황당함과는 달리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자연검로를 보면 반경 이십장내 모든 생명체를 말살 시켜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와선생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태극검제를 보면서 황당무괴함을 느끼지 않았으면서 자연검로는 차별하냐구요?

그건 아마 치열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를 설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일 겁니다.

독자를 작품에 빠져들게 만들면 작가가 무슨소리를 해도 '그럴 수 있지' 할 수 있는게 바로 무협이란 장르가 아닌 가 싶습니다.

주인공과 동화시켜서 내가 절세미인들을 끼고 강호를 주유하는 꿈같은것 말입니다

어떤분은 점소이라도 좋다고하는데, 현재 무척 행복한 분 같습니다. 적어도 강호에서라도 멋있는 주인공이 되야지......

오늘따라 서효원님의 마가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서점에도 없고 대여점에도 없고 종로 5가에도 없는데 어떻게..ㅠ.ㅠ

왜 추천했냐구요? 약올리냐구요? 맞습니다 맞고요

혹 소장하고 계시는 분은 멜주세요  please~~

eucrim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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