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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색마열전.....
탈퇴한 회원·2002.11.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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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색마열전을 읽었다. 3시간에 4권을 읽었다. 내가 무척 책을 빨리 읽는다고? 천만에.. 그저 대충 읽었을 뿐이다. 나는 뒷 내용이 궁금하면 무조건 달린다. 그래서 세세한 내용의 기억까진 잘 못한다. 3초 기억력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색마열전은 진산마님의 두번째 장편이다. 개인적으로 웃는매화나 고기만두와 같은 단편에 비해 강한 임팩트는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재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각도로서 색마란 놈들을 해부했다. 어찌보면 세상엔 '나쁜놈이 착한놈이고 착해보이는 놈이 나쁜 놈이다'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바로 남자가 쓴거 같은.. 글이란거다. 남성작가가 같은 남자들의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들 요량으로 쓴 글 같아 보인다는 거다. 즉, 남성의 밝히는 심리를 정확히 짚었던 것이다...... 참고로 난 침까진 흘리지 않았다.(-,-;)

색을 소재로 한 소설은 대부분 종극엔 허무를 창조한다. 즉, 남성에게 있어서 색이란 정을 발출하고 나면 남는 것은 허무다. 그렇기에 색무협의 종극은 허무하다. 이 색마열전은 허무함이라고 보단 끝부분에 조금 어수선하게 끝이 났다. 뭐랄까... 권투에서 이리저리 왠종일 터지다가 엉겹결에 재수로 한대 때려서 뻗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비유가 뭐이래...ㅡ.ㅡ;;) 조금 얼이 빠진 끝맺음이었다.

글에서 여자가 남성화 된다는 점은 소오강호와도 비슷하기도 하다. 그것 말고도 여

기 저기에선 본 듯한 내용이 눈에 띄였다. 현 시점에선 식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를 달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색이 아니다. 물론 색도 있지만, 다른 무언가가 뒤를 궁금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연인의 심리다. 이 소설에선 굳은 심지의 인물은 아무도 없다. 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조각배와 같은 마음을 지녔다. 그래서 어떻게 흘러 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어떤 결론을 낼지 궁금했다. 시실 이리 저리 흔들리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나는 나 자신을 본 건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감정이 이입되 소설에 빠져들었을지도....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하자면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대충 읽고 느낌을 적은 것이다. 만약 그건 아니에요 한다면.. 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그 느낌을 좀더 오래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반말투로 적은 것은 이게 독백의 느낌을 주고 싶어서..기분나쁘셧다면 사과를 근데... 쪽팔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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