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많은 무협소설이 있겠지만, 제게 소오강호는 무척 특별합니다.
소오강호라...
좀 웃기는 제목입니다.
강호를 비웃는다니. 소오강호도 결국 무협소설이고 강호상의 이야기일진데 말입니다.
소오강호의 주제는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무협소설의 주제를 가지고 논쟁하셨지만, 제게 이 소오강호의 주제는 너무나 뚜렷합니다.
제목 그대로 강호를 비웃는 것입니다.
소오강호속의 강호는 비정합니다. 너무나 비정합니다.
뒷골목의 조폭분위기의 그런 피가튀고 살이 터지는 비정함이 아니라 소설속 인물들과 그들을 통해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히는 비정함입니다.
이 비정한 강호속에서 살아남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호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자유로우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되고싶어하는 사람들.
그래서 소오강호하려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도 결국은 강호의 사람들인 것을...
이야기가 이야기를 벗어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