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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쟁선계
행운·2003.08.15 20:34
1,797
7

이때까지 100여질이 넘는 무협을 독파해 왔지만 이토록 재미있는 소설은 보지 못했다. 좌백님의 혈기린외전도 용대운님의 군림천하도 대단하지만 내게 쟁선계이상의 흥미는 보여줄 수 없었다.

내가 본 거의 대부분의 무협소설들은 주인공의 출현만 기다리며 보았던 것 같다. 주인공의 활보만 멋있었던것 같고 그 외의 것들은 나도 모르게 밋밋한 것 같았다. 하지만 쟁선계에는 그런 것이 드물었다.

호쾌한 인물들의 격식없는 행동이 재미를 가증시켰다.

도정, 석대문, 우근 등이 바로 그런 호쾌한 인물들이다.

도정의 머리띠, 3권에서 모득을 괴롭히는 석대문, 우근의 식탐, 묘하게 웃기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웃김이 도를 지나치지 않았고, 적당한 조미료 역할을 하여 지루함을 해소시켰던 것 같다.

전투신 또한 알 수없는 재미를 줬다.

이때까지 산동악가의 전투신이 최고였다고 믿고 있었는데 쟁선계는 오히려 그를 능가하는 것 같았다. 2권 수상전에서 허공을 날아 일검을 내리꽂는 석대원, 그리고 천근추의 신법을 사용하여 배를 기울여 버리는 석대원, 전투의 상세한 묘사가 아니라도 왠지 어깨가 부르르 떨리는 전율이 느껴지는 구절이었다. 용봉단과 무양문의 접전에서 대적용과 과추운의 살이 떨리는 아슬아슬한 전투, 모두 쟁선계의 재미를 한단계 높여 준 것 같다.

이 두가지 밖에도 쟁선계의 재미는 수없이 많다. 3권에서 소철과 구양현이 똑같이 석대원에 대해 물을 때의 그 전율, 그리고 충격적인 석대원의 과거, 그 외에도 분명 쟁선계의 재미는 넘쳐난다. 하지만 내 머리가 아둔하여 쟁선계의 재미를 제대로 꼬집어 내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쟁선계..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꼭..꼬오옥.. 보십시오. 후회없을 겁니다.

-완결 되면 제대로 된 감상을 해보고 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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