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책방에 토끼 친구가 생겨서 들락날락 하는 바람에
책을 많이 보네요.
제로스
대풍운연의와 대형설서린 4권, 그리고 수면신공.
이 세 권을 눈앞에 두고 고민하던 나는 결국 표지가 가장
멋져 보이던 수면신공을 택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오 오리엔탈 판타지 소설
저것이 뭐싱교…=_=?
날개에 달린 작가서문…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잘 기억나지 않아 틀린 부분도 있을 것이다-_-ㅋ
"무협기가 다분한 작품을 쓰고 있음에도 필명이 전혀
비무협적인 것을 보면 작가의 자유분방함이 어디까지 달려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준'거가 된다.(중략)"
증거도 아니라 준거? 이건 출판사측에 문제가 있다.
어떻게 책날개에 오타를 넣느뇨-_- +
게다가 중간중간에 나오는 우습지도 않은 주인공의 대사!
[대개 무협지 주인공의 무공은 모두 천하제일이다…]
[조연의 말로를 보여주마…]
이게 뭐싱교…=_=?
무협소설이라고 썼다면 허무개그로 봐 줄 수 있다. 무협지가 뭣이냐?
작가는 무협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만 소록소록 들었다.
수면신공
나는 주인공이 자신을 무협소설의 주인공이라고
자각하고 난동 피우는 것을 매우 경멸한다.
게다가 천하제일의 꽃미남으로 나오며, 처음에는 약간 다른 신공들보다
미흡하나 대성하면 천하제일의 신공으로 변모하는 신공은 싫다.
사부랑 우격다짐으로 주먹질하며 뭐 배우는 것도 싫다.
천하제일인 고수였던 사부가 "아, 나는 몇년만에 배웠는데 저 녀석은 며칠만에
대성하다니, 저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야?" 이러는 건
이제 싫다 못해 지겹다-_-
수면신공은 그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두웅~)
물론 재밌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확실이, 군데군데 나오는 유머는 재미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더없이 좋은
소설이다. 다만 필자는 재미가 없어서, 서문만 보고 쳐박아 두다가 빌린지
다섯시간만에 반납하고 대신 만화책 한권 공짜로 빌려왔다.
쩝. 헌터헌터 16권은 언제 나오려나.ㅠ.ㅡ
"가영, 니가 말한 건 애교로 봐 줄 수 있어! 우하하~ 수면신공 매우 재밌다!!"
"…재밌게 보세요~^_^. 재밌게 보시는 분들에게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쓸데없는 것 가지고 테클거실거에요?"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