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에서 화산문하를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었기에 책방에서 보이자 마자 GET!!
집에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뭐랄까요. 제 취향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모든 무공이 기연과 우연으로 이루어진다는것에는..뭐 그다지 할말이 없습니다.
한방울에 4갑자(!)라는 엄청난 내공이 올라간다는 그런 기약을 3방울이나 구해놓은
전대 화산장문인의 노력도 그러려니 합니다.
나름대로 초반에는 재미도 느낄수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일단 넘겨줄수 있습니다만.
제가 이 소설에 실망하게 된 데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그 독특한 무공의 논리..
처음에는 곡선적 직선적무공을 분리하는 그런것이 상당히 신선했기에..
좋게 느껴졌지만..무공이 알아서 크게 높아졌는데..
알고보니 곡선적무공의 효능이었다..대부분을 이렇게 얼버무리는 데다가
무슨 상황만 만들어지면 곡선적 무공과 직선적 무공의 차이를 장황하게 늘이는데..
작가는 독특함을 주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오히려 책의 템포를 늘어지게 하고
지루하게 만드는 안좋은 결과만 낳은것 같습니다.
두번째, 주인공의 우유부단하면서 모호한 캐릭터
주인공은 처음에는 물론 힘이 없어서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생긴후에도 조부의 한을 알면서도 자신을 보필하려는 세력들이
있는걸 알면서도 '제 능력이 이것밖에 안됍니다.' 라면서 어정쩡하게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순둥이도 아닙니다.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응징을 가합니다. 그렇다고 독하지도 않습니다. 응징을 하되 어정쩡하고, 원수란걸 알고, 강호에 나오면 자신의 세력이 있는걸 알면서도 원수에게 항복을 하면서 자신의 무학을 조건없이
알려주고...자신을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내 능력 밖의 일`이라고 말하는 그런 이도저도 아닌 우유부단하면서도 어정쩡한 성격 어떻게 보면 짜증나는 성격이라고 할수 있는 그런 주인공은 무협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워낙 소설에 실망했기에 1부만 보고 2부는 거들떠도 안봤기에 그 뒤의
이야기는 잘 모릅니다만..뭐 주인공이 백혈단을 이끌고 복수를 한다거나..
그런 전개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번째 문제가 사라지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 읽지도 않은놈이 비펴을 하고 실망이다 아니다를 논하는게 웃기는 일일지도
모르지만...최소한 무협소설이란 사람의 흥미를 이끌수 있어야 하고 초반에 독자를 몰입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실패작이라고 할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