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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봉무] 보표무적은 무적이었다..
건곤무쌍·2003.09.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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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글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워낙에 보표무적에 반해 있어서 그런지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사실은 상품에 넘어가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후후. 그런데 한편으론 걱정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보표무적에 대한 느낌이라도 충실히 표현을 할 수 있을지, 칼질은 못 하더라도 느낀 점만이라도 제대로 쓰고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표무적의 특징이라면 우선, 소설의 재미가 골고루 숨어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보표무적에는 아직 주인공의 활약이라던지 숨어있는 비밀 세력을 쳐부수는 데서 나오는 화끈한 재미가 아닌, 인간들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사랑과 우정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재미가 일품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주인공인 우이가 무림맹주(?)를 보호하는 보표로서 실상을 알고 있는 자가 별로 되지않는 초고수이고, 그 활약이 숨어있다는 점에서 나중에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복선을 은은히 깔고 있는것 같구요. 현재 앞부분에서 비밀적인 세력다툼이 살짝 묘사됨으로 인하여 나중에 일어날 혼란이 예상이 되기도 하는군요.

  두번째, 다른 소설과는 다른 이야기 전개가 눈길을 끕니다. 예를 들어 다른 소설에서는 어느지역에서 점소이를 하던 소년이 어쩌다가 무림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 슬슬 이름을 날리고 고수가 되어, 천하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구도라고 하면, 보표무적에서 주인공 우이는 무인으로 쳤을때는 이미 정상에 올랐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무학을 지녔고, 무림맹주의 최고 호위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잠시 물리고, 영춘객잔이라는 무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죠. 그 와중에서 무림에서 느끼기 함든 또다른 "정"을 느끼게 되고 삶의 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로 보면 다시 무림으로 돌아가겠지만 잠시 무림과는 거리가 있는 생활을 함으로써 스케일이 점차 커져만 가는 다른 소설과는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우이에 대한 독자들의 일체감(?)을 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협소설 역시 하나의 주인공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실같이 엮어내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어느새 주인공이 되어 같이 모험을 해 나가는 것이죠. 이 소설에서 우이라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남들이 바라는 그런 놀랄만한 무공을 지녔죠. 그 점으로 하여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우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우이 라는 사람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하기만 한 주인공은 부러운 한편 어떤 이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떄로는 너무 완벽하지만 인간미가 없는 그런 사람으로 묘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은 독자로 하여금 일체감을 가지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보표무적에서의 우이는 강한 사람이면서도 한없이 약한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끝없는 갈등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 소설 내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에 더욱 애착이 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표무적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우정의 대 서사시(?)에 대한 기대감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기대를 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초반부터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는 이제 새로 보표의 자리에 오르는 새로운 신입들이 나오게 됩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입니다. 그들도 보표이고 우이 역시 보표입니다. 나중에 그들은 언젠가 만날 것이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와중에서 생길 우정과 의리... 정말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남들 호위하면서 목숨을 건 전투 속에서 피어나는 의리란 정말 대단한 것이거든요. 또, 주인공인 우이 곁에서 우이를 사랑하는 여인들도 등장하고, 또, 신입보표들간의 사랑이야기의 향방 역시 보표무적의 다음 회를 기다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사랑이야기가 없는 무협은 웬지 거부감이 들고 손이 가지 않더군요...(제가 속물이라서?????) 어쨌든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 기대되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 어떻게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다 쓰고 나서도 뭔가 이상하군요. 어떤 분의 추천글을 읽고나서보니 정말 호위무사가 생각나게 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호위무사와는 또 너무나 다른 소설이기도 하구요. 보표무적만의 분위기와 재미가 물씬 풍깁니다. 앞으로 더욱 더 재밌어질 거라 믿습니다. 소장할 가치도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장영훈님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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