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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표무적 사랑.
88골드·2003.10.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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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제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작가님의 의견과 다를 공산이 다분하죠. 아니면 대략 낭패-_-.)

보표무적의 주제는 현재로선 뭐라 꼭 꼬집어 말할수 없습니다만,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들로부터 (1,2권 분량) 대략 유추해 보자면

크게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저는 이 소설을 (많은 분이 지적하신) 우리나라의 개판오분전인 정치판에 대한,

일종의 대리만족이라 생각합니다.

현실 세계의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부조리와 더러움들..

여러 계와 층, 지역간의 반목, 기득권을 잃지 않기위한 권력층의 파워게임..

이런 것들을 작가님은 무협이라는 틀을 빌려서 한번 타파해보고자 한거 같습니다.

특정 누구의 것도 아닌. 정사마가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진정한 강호 !

이러한 강호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큰 줄기에서 바라보면 주제가 될 거 같군요.

둘째.  글을 대국적(?)으로 읽지 않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바라보자면,

보표무적은 보표로서의 책임과 개인으로서의 자유, 그 사이에서 정을 배워나가며

나름대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한 보표의 성장을 다룬 로드무협입니다.

(마치 임준욱님의 소설처럼 말이죠.)

보표무적은 저 서로 다른 두 주제를 적절히 섞어놓은 글입니다.

현재까지는 별다른 삑사리없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 시점

현재 두가지 시점에서 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무림맹의 호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무단 단원들의 시점.

두번째는 태원의 한 객점에 정착한 주인공의 시점.

이 두 시점이 각 장마다 번갈아가면서 바뀌는데,

내용이 어느 정도 진전될만하면 시점이 바뀌어서 몰입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내용은 나무랄데 없이 좋지만..

단지 각각의 시점에 대한 내용의 분량을 조금만 늘려 잡았으면 더 좋았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저렇게 이분화되서 전개되는 상황도 어느정도 끝날 기미가 보이더군요.

2권 끝자락에서 주 캐릭터들이 사건의 중심지인 태원에서 다 만나는 분위기 이거든요.

3.캐릭터

캐릭터의 묘사에서 굉장히 장점이 많습니다.

저는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글을 쓰려면 결코 직접적으로 묘사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직접적으로 묘사를 해버리면 캐릭터는 죽어버리고,

그 순간 캐릭터는 평면적인 스트레오 타입이 되버리지요.

그런 점에서 보표무적은 캐릭터의 개성을 십분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게 당연한건데 작가님도 신인이고, 최근 중견작가분들과 몇몇

신인 작가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소설들의 캐릭터들이 매우 전형적이더군요.

신인작가가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할 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악당은 악당다워야 하는게 맞지만,

모든 악당을 단지 일반론적인 인식상의 악당으로 묘사하는 것과.

대사와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악당스러움을 살리는 것은 천지 차이죠.

뚱뚱한 악당                           -->포식자, 수전노, 고리대금업자.

잘생겼으나 입술이 얄팍한 악당 --> 허영심 강한 자, 색마

유치한 예를 들었지만..

저렇게 생김새와 몇마디 대사로 캐릭터를 나타내는 것은

캐릭터 생성의 하중하 인데. (보통 저기에 +a를 입히죠.)

보표무적은 그런 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대다수의 무협에서 천하 십대고수니 뭐니 하는 것들이

단순히 주인공이 거쳐가는 과정에 밟히는 적이거나

무공을 전수해주는 자원봉사단에 가깝다면..

보표무적은 그들에게도 캐릭터를 주고 주인공과의 인연이 얽히고 섥힙니다.

(보표무적과 비슷한 소제를 다룬 호위무사를 제가 싫어하는 이유가

너무나도 전형적인 캐릭터에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내용보다 무공을 중시하는

전개나, 드래곤 볼류의 에스컬레이터 진행등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상 세가지 면에서 보표 무적을 (비평 비스무리한 애매한) 감상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영훈님은 임준욱님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

"오옷 간만에!! 대박작가" 라는  느낌을 받은 작가분입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보표 무적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 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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