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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혼기
탈퇴한 회원·2003.11.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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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손님으로 들어오다가 결국엔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무협이란 장르 소설을 읽은지가 거의 십육년 되었군요.

제 나이가 스믈 일곱이니 남보단 일찍 읽었지요.

그동안 읽은 것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들 밤을 지새게 했던 작품들은

수없이 많지만..우선은 생각나는 작품에 관해 얘기합니다.

한동안 무협을 끊었다가..(뻔한 이야기에 뻔한 스토리에 질려서...)

도서출판 뫼 가 생기면서 무협에 변화가 생기더군요.

중국무협의 답습에 지나지 않던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문체나 스토리가

아마 그때부터 나오지 않았나 싶지 않습니다.

제가 고3때이니 9년전이군요.

당시 유행하던 책방에 갔다가 우연히 보고 신기하네...하곤 세권을 모두 빌렸죠.

그책이 바로 경혼기 였습니다.

전 책을 고를때 시작을 중시하는데 시작이 범상치 않더군요..

학교 도서실에서 선생님의 눈을 피하며 읽었는데.....5시간만에 세권을 모두 읽었

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읽는 동안

전 제가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신인작가님의 글답지 않게 저를 엄청 끌어들였습니다.

괴이한 분위기와 끝없이 의문을 자아내는 '분뢰수'..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오의 냄새..^^;;

정말 글 전체가 거미줄 처럼 짜여서 어디하나 흠잡을 곳이 없더군요

그 뒤로도 읽을 것이 없으면 경혼기를 읽었습니다.

어쩌면 추리무협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또한 그 뒤에 나온 일대마도도요.

아직까지 안 읽어보신분께는 자신있게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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