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금 개성적인 글을 좋아하는 관계로 이작품 또한 개성이 매우 강하며...
정말 웃기게 읽었습니다.
요즘 코믹무협이라면서 등장하는 어설픈 억지로 웃기기와
유치무한의 책들과는 많이 다른 고급 코믹이었죠.
작가분이 코믹함을 위해 쓰신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아..그렇다고 코믹함이 이 소설의 목적?.또는 주제가 아닙니다.
제목의 뜻은 '세명의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정말 다른 무협과 구분 되는 점은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인칭(?)시점의 이야기 전개 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1편에선 A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이 전개 됩니다.
그리고 2편에서는 그 A와 관계된 B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이 전개되고
3편에선 그 A와 B와 관계된 C의 입장에서 글이 시작됩니다.
1편을 읽을때는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흥미가 당기는데
2편을 읽을때는 포복 절도 하게 되더군요..
주인공은 자객입니다..근데 멍청한 자객이지요..더구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에는 정신을 못차리죠.
자객행을 간 집에서 여자를 범하다가 잡힌다거나
잡혀서 자결을 해 비밀을 지키지는 않고 어디에서 온 자객이라고
말하는....그런 자객입니다.
행동하는 것도 영웅하고는 거리가 멀고...간단히 예를 들면
여자를 범하고는 사창가에 팔아버리고..(문제는 그 여자가 두목의 외동딸이라는..)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인간이죠.
그럼에도 이 인간에게 미운 마음이 들지 않더군요.
1편에서 이해가 가지 않던 주변인물(위에서 말하면 B죠)의 행동이 2편에서는
이해가 됩니다...톱니바퀴처럼 하나하나 맞춰져가죠...
정통은 아니지만 개성있고 지루하지 않으면..웃음나오게 만드는..
그러나 유치하지 않은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근데 나온지가 오래되어서 있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