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가 무공을 배우고 무림을 정벌하다. 어찌보면 코믹스러울 수도 있는 독특한 소재를 신선함과 진지함을 가진 이야기로 꾸며놓았습니다. 그렇다고 시종일관 진지한 시점으로 책을 읽어야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학사 운현의 뒤를 쫓다가 보면 어느새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깐요. 장면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코믹성이 아닌 마음을 잔잔히 움직이는 듯한 웃음을 줍니다.
학사인 운현은 관찰자입니다. 무림에 관해 연구하는 사람이기에 관찰자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무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직접 무공을 익혀보는 주인공은 뛰어드는 관찰자가 됩니다.그리고 가르치는 이들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쌍방향성의 사람이 됩니다. 배움을 통한 진정한 성장은 배우는 자신만의 변화가 아닌 가르치는 사람도 변화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련이나 가르침에 의해 성장하는 일방향적인 성장무협과는 달리 학사검전 쌍방향적인 성장무협입니다.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을 은연중에 가르치고 변화시키고 하지만 여전히 주인공은 성장중입니다. 자신의 무공이 어느정도 인줄도 모르고 학사 특유의 기질도 버리지 않은 학사 운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내용을 노출시키지 않고 적어내려가니 감상이 잘 써지지 않는군요. 스토리적으로는 약간 미진한 감이 있지만은 잔잔한 웃음과 독특한 소재 이것들을 잘 버무려놓은 작가님의 필력이 저를 글 속에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신분들에게 강추입니다. 감상으로 시작하고 결국은 추천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