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천하.
그것은 내가 풍운만장으로 시작해 두번쨰로 읽은 작품이다.
전 4권으로 이루어진 고풍스러운 표지의 작품.
그리고 금강 님께서 10대에 구상하여 쓰신 습작품이라는 것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
- 전저 풍운고월조천하가 완성된 작품이라면, 이 영웅천하는 시작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 글은 묘한 마력이 있다.
이야기의 전형은 구시대 전형적인 무협상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어쩐지 마음을 울리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할까.
고전적이라 할 지 모르나, 눈 돌리면 마두, 살수, 낭인, 폐인, 삼류 건달이 내가 주인공이야 하고 멋들어지게 차려 입고 안면에 왁스칠좀 하는 마당이다. 이제는 고전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런 전형적인 영웅물은 당금 무림에 있어 거의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구하기 어렵지 않은가.
특이직업 선호도가 왜이리 높은지.... 요즘 영웅들은 섭외가 안되 하루 당근 3개씩 먹는다고 하니 가끔 위문 컵라면이라도 보내 주자.
또한, 영웅천하를 보면 소림사가 즐겁다.
무슨 아닌 밤중에 단무지 채써는 소리냐, 라고 일갈하는 이가 있다면 "서점에가서 아버지랑 영웅천하 전질이나 사서봐라!" 라고 말해주겠다.
제1장 : 12년 후 -2
...를 보면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무식하긴... 영웅천하 이야기도 듣지 못했니?"
"그게 뭐야?"
"원, 개봉에 살면서 그 이야기도 모르다니! 영호환 대협이 이 탑에서 천기를 깨달아...."
영웅천하가 무엇이냐? 내가 이렇게 손꾸락에 피가 안통할 정도로 독타법으로 두들기는 이 작품이요, 영호환이 뉘집 자식이냐? 영웅천하의 주인공이요, 진정한 이시대의 영웅이시더라.
이것이 무엇이냐.
바로 숨은 재미, 쉽게말해 100원짜리 쪽자를 바늘로 콕콕, 쑤셔 뽀나스로 하나 더 받은 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고 넘기는 부분과 알고 웃는 재미.
나또한 뒤늦게마나 소림사의 이 부분을 떠올리고 작게 웃는 적이 있다.
웅혼한 필체와 웅장한 이야기!
시작하는 글은 언제나 멋지다.
풍운만장과 더불어 크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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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약간 안좋아서 살짝 두통기가 있는 상태로 썼습니다.
어쨰 삐둘어진 부분이 없으려나...
망신은 한번이면 족한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