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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촌검무인
크림·2002.1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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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욱님의 촌검무인을 보고 나니 정갈하고 맛깔스런 한식을 한 끼니 배불리 먹은 듯 했습니다. 기분좋은 풍족함과 함께 뭔가 더 먹고 싶은 식욕이 솟구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아주 읽은 후의 느낌이 감칠맛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좋은 점을 살펴보자면,

단 2권에 무협에서 볼만한 내용은 다 나오니 새삼 임준욱님의 필력에 감탄도 되고 짧은 시간에 충족이 되니 만족스럽구요. 화산속가오룡대회라는 한시적 시점내에 이러난 사건들을 마무리 해서 그럴수 있었겠지요.

피가 별로 튀지 않는 점은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고선 아무리 칼끝에 사는 무인들이라 할지라도 살인은 잘 저지르지 않는 점이 강호라는 세계를 더욱 가깝고 정겹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속가무인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보통 사람이라면 일부러 스님이나 도인이  되려고는 하지 않겠지요. 결혼도 자식도 아니되고 일생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도닦는 건 확실히 힘든 결심이지요. 본산에 속하면 좀더 고단위의 무공을 전수받을순 있어도 그 수준까지 익히려면 재능도 있어야 될 것이고 수십년의 노력이 필요할텐데 그렇게 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 싶네요.  그래서 고아들을 데려와 제자로 삼는 경우가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보통 사람인 경우엔 속가제자로 들어가 수업료 바치고 한 10-20년 열심히 배운 다음에 세상으로 나와서 돈도 벌고 명성도 떨치고 가업도 세우고.. 뭐 그러는 것이 대부분이겠구나 라고 이 글을 읽고 속가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글을 읽거나 돈을 벌어 입신양명하기 어려운 시대니까 무예를 익힌다는 것은 강해지면서 동시에 명예와 잘하면 부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제안으로 보여집니다.

무공과 명예에 대해 집착하는 본산의 제자들보다 속가 사람들은 보다 그런 면에서

인간적이고 더 열심히 사는구나 싶네요^^.

이 글을 보니 임준욱님의 다른 글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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