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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국의난
성찬식·2026.01.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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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탄은 경고가 아니었다.

땅이 울렸다.

진동은 파문처럼 번졌고

흙과 돌이 공기를 찢으며 튀어 올랐다.

귀가 먼저 무너졌고, 다음으로 균형이 흔들렸다.


빈민가는 순식간에 형태를 잃었다.

집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공간이 부서졌다.

연기가 피어올랐고 시야는 가려졌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세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다.

몸을 낮추지도 않았고 벽을 찾지도 않았다.

그들은 포탄이 떨어진 방향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두 번째 포성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더 가까웠다.

충격이 발바닥을 타고 올라와 무릎을 흔들었다.

그래도 세 사람은 서로를 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본 순간은 이미 지나가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서로를 확인하는 건 의미가 없었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각자가 이미 선택한 방향이었다.

그곳에는 적도 없고, 미래도 없었다.

있던 것은 오직 전진해야 할 방향뿐이었다.


상군의 포격은 정확했다.

과잉도, 망설임도 없었다.


[대도무문] 영웅본색 중에서

무협, 전쟁·밀리터리
삭제된 대도무문(大道無門)
성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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