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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사람인 거 같은데요
금석강·2026.04.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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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사람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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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철우야, 저거 뭐냐?”

“네? 어디요? 뭐요?”

“저거, 저거.”라고 홍주익이 김철우에게 소리쳤다.


“어? 뭐지? 사람인 거 같은데요.”라고 김철우가 대답했다.

“사람?”

“네.”

“내가 나가볼게.”라면서 홍주익이 사금(砂金) 채취용 장비로 대단히 복잡한 바지선(Barge船)에 붙어있던 작은 보트로 급히 움직였다.


“저도 같이요.”라고 김철우가 말하면서 함께 보트에 올랐다.



바지선에서 30여 미터도 안 되는 곳에 띄워놓은 위치 표시용 장비가 부표처럼 떠 있었고 거기에 이홍찬의 몸에 묶여있던 노끈이 걸려, 바지선에서 작업 중이던 두 사람에 의해 이홍찬이 발견된 거였다.



홍주익과 김철우가 조심스럽게 이홍찬을 보트로 끌어 올렸다. 강물 주변에 다른 건 없었다. 허지석은 익사했고, 그의 시신은 강물에 유실돼버렸다.



* * *


금석강에서 현재 유일한 사금 채취업을 하고 있는 홍주익은 바지선(Barge船)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하류에 위치한 금 제련공장의 공장장이었다. 바지선과 제련공장을 번갈아 오가면서 일을 했다.



강물에서 건져낸 이홍찬을 홍주익과 김철우는 일단 금 제련공장으로 옮기려고 했다.


이홍찬은 의식이 없었는데 심장도 뛰고 약하지만 호흡도 있었다. 죽지 않고 아직 살아있는 상태였다.


공장 정문 입구까지 도착한 홍주익이 “철우야, 공장으로 옮기지 말고 우리 집으로 가야겠다. 아무래도 입단속이 어려울 거 같아. 보는 눈들이 있어서.”라고 했다.

“네, 알겠습니다, 공장장님.”이라고 하면서 김철우가 차를 곧바로 돌렸다.


홍주익은 금석강에서 사금 채취를 합법적으로 하고는 있었으나 금 제련공장에선 불법적인 작업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찰과의 접촉 자체를 꺼렸다.


그래서 구조한 이홍찬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하지 않았다. 공장으로 가다가 생각을 바꿔, 가장 문제가 없을 것 같은 홍주익 자신의 집으로 이홍찬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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