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에르헤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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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의 거처로 유명한 [말라카낭궁(宮)],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한복판에 위치한 말라카낭궁은 과거 마르코스 대통령과 영부인 이멜다의 호화로운 관저로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궁전 건물과 주변 건물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궁전 건물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답고 우아한 대저택 구조로 파시그 강 북쪽 변을 따라 지어져 있다.
원래 말라카낭 궁전은 18세기에 스페인 귀족 [돈 루이스 로차]가 자신의 개인 별장으로 지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필리핀을 정복해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과 미국의 총독들이 말라카낭 궁전을 자신들의 거처로 삼았었다. 그리고 1940년대에 필리핀이 독립을 한 다음부터 필리핀 대통령들의 공식 관저가 되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증축이 이루어졌고 기존 건물 또한 수리하면서 과거의 모습과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는데 정원과 아치 구조, 난간이나 창문 등의 장식은 전형적인 스페인 건축의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궁전 건물의 내부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살았던 때에 상당 부분 현대식으로 장식이 이루어졌다. 중앙 계단과 음악실 등 궁전 내부에서 가장 화려한 공간들은 모두 마르코스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 말라카낭궁은 단순히 대통령의 국정 집무실과 거처인 관저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필리핀을 상징하는 정치적 공간으로서 대통령과 영부인에 의해 주관되는 각종 행사도 열리는 장소였다.
[말라카낭궁]이라고 통칭해서 불리는 특별구역 안에는 궁전 건물 외에도 각기 다른 규모의 영빈관 건물 3개 동과 다양한 저택들 그리고 정부 청사 등 중요한 다른 건물들이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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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난하이 [717 TF팀]이 관리하는 위장 회사인 [국보(國寶)]와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MIO International Trade in Hongkong]은 황금 등 귀금속과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류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였다. 일본 천황가의 친척인 [미나코]와 그녀의 동업자 [오노구치]가 함께 만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나코-오노구치 International Trade]가 [MIO International Trade in Hongkong]의 모회사(母會社)였다.
이것의 일본 쪽 합작지사는 도쿄에서 오노구치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후지와라 긴타로]가 맡았었고, 대만 합작지사는 미나코 사장이, 홍콩 합작지사는 오노구치의 아내가 맡아 설립한 오랜 전통의 다국적 회사였다. 그중 [미나코-오노구치 International Trade]의 홍콩 합작지사가 바로 [MIO International Trade in Hongkong]의 전신이었다.
오노구치의 아내 [스단차이]는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 출신이었다. 부모님이 푸젠성에서 딸 스단차이를 데리고 대만으로 이주했었는데, 다른 친척들 중 일부가 홍콩으로 이주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당시 영국의 식민지 상태였던 홍콩에, 스단차이는 친척들과 연결해 비교적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홍콩 친척들의 도움을 통해 [미나코-오노구치 International Trade]의 홍콩 합작지사를 세웠었다. 그것이 후손들에게 계승되어 [MIO International Trade in Hongkong]이 되었다.
필리핀 합작지사는 오노구치가 마닐라로 직접 들어가 만들었다. 마닐라에서 [에르헤난데스]라는 이름의 필리핀 사업가를 통해 도움을 받은 오노구치는 [미나코-오노구치 International Trade]의 필리핀 합작지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했었다.
이것이 발전을 거듭해 나갔는데, 필리핀 합작지사는 오노구치의 가족과 후손들이 아닌 에르헤난데스의 손에 넘어가 홍콩 쪽의 [MIO]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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