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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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으로 돌아오고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최 대리와 김동하는 계장과 함께 오렌지은행 삼성동 지점을 몇 차례나 오가며 모자라는 100만 원을 찾으려고 애썼다.
계장은 일만 원짜리 지폐로 1억에 가까운 돈이다 보니 오렌지은행의 창구 여직원이 100만 원 한 묶음을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오렌지은행에서는 일일 정산을 해보았지만 현금 쪽 출납 계정에 남거나 모자라는 부분이 없었다고 전해왔다.
센트럴증권 계장은 창구 여직원이 실수하지 않으면 돈에 날개라도 달려 있는 것이냐며 오렌지은행 부지점장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현금을 인출받는 과정에서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센트럴증권 삼성동 지점의 직원들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김동하는 아직 신입사원이라 업무 책임을 면할 수 있었지만 같이 갔던 최 대리는 다음 날 100만 원을 자기 돈으로 메워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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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는 장우태를 만나 마지막 테스트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무사히 다 마쳤네.”
“최 대리님한테는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이런 말을 하면서도 김동하의 얼굴은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동하가 우리 일의 본질을 맛보기로 경험한 거다. 우리는 본부의 명령에 따라 불법과 합법을 넘나들며 목적 달성을 해야 하는 거야. 힘들지만 짜릿한 순간들도 많고 보람도 있는 일이다. 우리는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잔인해져야 해. 더 큰 일들을 실전에서 해내려면 말이야. 미안하다는 등의 감정은 버려라. 알겠지?”
장우태의 목소리는 조용한 안전가옥의 공기층을 뚫고 김동하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
“실장님?”
“응?”
“근데 그동안 제가 받은 JM 프로그램의 JM이 뭐예요? 뭐의 약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