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품홍보

작품홍보
마법과 공학이 공존하는 세계를 밀도 있게 써봤습니다.
WQHD·2026.05.01 17:28
23
0

「제발, 저쪽으로 가게 해 주세요. 이 저주가…… 옅어지고 있어요. 무언가가 제 마나와 공명하고 있다구요. 저기 어딘가에.」


유리관 속에 갇힌 소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각 — 몸 안에서 들끓던 독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숨이 쉬어지는 것 같은.


그리고 그 끝에서 소녀가 만난 건, 세상에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한 소년이었습니다.


「왜 울어? 슬픈 일 있어?」


소년은 꽃 한 송이를 내밀었습니다.


「꽃은 다정해서, 모든 걸 품어준대.」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

실과 바늘의 노래


가까이 가면 모든 여성을 미치게 만드는 왕자. 가까이 가면 모든 남성을 미치게 만드는 황녀. 세상에서 서로만이 유일한 해독제인 두 사람이, 서로의 저주를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세 가지를 약속합니다.


하나. 마법과 공학이 공존하는 세계관.

드워프가 광물을 단련하고, 오크가 수레를 끄는 대장간 옆에서 마법 공학 연구소가 돌아갑니다. 대륙의 다섯 국가는 저마다의 문화와 정치 체계를 갖고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살아갑니다.


둘. 밀도.

설정을 위한 설정은 없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 모든 국가, 모든 사건에는 이유가 있고, 그것이 이후의 서사와 반드시 맞물립니다. 세계관 좋아하시는 분들이 파고들 거리가 많을 겁니다.


셋. 캐릭터.

왕실의 공주이자 기사단의 막내인 누나, 차갑지만 모든 짐을 홀로 지는 왕세자 형.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인물 모두 자기만의 사정과 서사를 갖고 움직입니다.


—


본문 맛보기를 하나 더 남기겠습니다.


짙은 녹색 피부의 오크들이 거대한 근육을 움직이며 광물 가득한 수레를 끌고 지나갔고, 그 옆에서는 대륙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드워프들이 옮겨온 광물을 녹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장간 한쪽에선 대낮부터 오크와 드워프가 술 내기를 한 듯 사람들에 둘러싸여 오크통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렸고, 다른 한쪽에선 드워프 대장장이에게 쩔쩔매며 무구를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런 분위기의 글입니다. 프롤로그와 1화가 공개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봐 주세요.

판타지, 중·단편
실과 바늘의 노래
WQHD
비공개 작품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