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내는 아이는 처음에 기획했을 때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는 어린 10살 남다아이 홍제의 시점인 이야기로 썼습니다.
이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일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감정이란 게 있어요. 이런 감정들은 제 실제 감정을 털어놓듯이 쓰다보니
어느새 홍제에게 저 자신을 반영하여 쓴 것인데.. 그렇다보니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모두 그때의 상황들은 털어 놓고 싶지만, 털어 놓을 대화 상대가 없어서 이 곳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렇다보니 말이 정리가 안되거나 혼란스러운 말들도 있지만... 어느 사춘기 아이의
일기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분명
아이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질 않아요. 단정만 합니다. 제가 본
어른들은 그래요.
이 이야기를 보시고 아이와의 오해는 오해도 아닌 아이니까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과 아이들의 생각은 전혀 달라요.
어른들은 생각하는 게 보여요. 생각한 걸 입밖으로 말할 수 있고. 그런데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이지 않는데 말을 안해요.
안하다보니까 생긴 일은 실수도 아닌 아이니까 생긴 일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생각하는 시간은 짧아요. 반대로
어른들이 생각하는 시간은 길어요.
왜 아이들이 생각하는 시간이 짧을까요?
그건 어른들이 요구해서 그렇습니다.
왜 말을 하지 않는 거야? 언제까지 기다려 줘야 돼? 어른들과 아이가 생각하는 시간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지금까지 흉내내는 아이의 작가 신유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