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차를 발로 차 내리막길로 날려보냈다.
“이런 젠장! 벌써 두 놈이나... 헛! 이 자식 어디 갔어?!”
“야, 이 자식들아! 물건부터 챙겨!!”
“넵!! 죄송합니다, 형님!”
“커헉.. 잠..”
나는 달려나가는 두 놈을 내버려 두고
비늘 달린 놈의 목을 양팔로 졸라 죽여버렸다.
남은 건 팔이 4개인 놈과 대장같이 보이는 붉은 머리..
달려들어 대장에게 검을 던졌다.
“뭐야, 이 자식은!!”
녀석은 손에 달린 강철 건틀릿으로 나의 검을 쳐냈다.
“멍청한 자식! 형님에게 그런 공격이 통할 거 같으냐! 무기가 없으니
쥐어짜 내 죽여주마!”
“빠악-!”
나는 녀석에게 양말에 돌을 넣어 만든 임시용 무기를 휘둘렀다.
“크억...”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단검을 뽑아 목을 그어버렸다.
녀석은 피거품을 물고 쓰러졌고
진득하고 따뜻한 피를 나는 얼굴에 뒤집어썼다.
“이런... 이 자식이!!!”
빨간 머리를 한 대장이 바위를 던져버렸다.
“환영격!!!”
나의 검이 일렁거렸고 그 순간 바위를 찔러 산산이 부셔내었다.
강철돔에 비하면 푸딩과 같은 질감이다.
“이까짓 잡기술이 나한테 통할 것 같으냐!!”
녀석이 나의 검을 잡고 카운터를 넣으려고 했다.
녀석과 나의 체급 차는 200 kg가 넘는다.
제대로 된 일격을 맞는다면 나는 혈관이 다 터져
죽고 말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검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쳤다.
환영격. 이 기술에 내가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은
절륜한 찌르기 위력과 그 기술을 선보이는 찰나
검의 끝이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때문이다.
.
나는 간발의 차이로 녀석의 카운터를 피해 아까 구르면서
입에 물은 모래를 뱉어내 녀석의 눈에 모래를 뿌렸다.
그리고 한 바퀴 회전해 녀석의 다리 힘줄을 잘라버렸다.
“크윽... 이런 젠장!!”
녀석은 목을 가리고 바위를 방패 삼아 등을 기대었다.
이제 녀석의 거동은 힘들 것이다.
굳이 상대해 줄 필욘 없다.
“후... 남은 건 한 놈!!”
뜨겁고 진득한 숨이 흘러나왔다.
미친 듯이 힘들었지만 동시에 격정적이었다.
이 정도로 잘 움직인 것은 내 예상 바깥의 일이었다.
나는 마차로 달려들어 턱을 밟아 올라갔다.
-본문 내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