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 뭘 잘못했는데요!!”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한 남자는 부러진 팔로 끝까지 괴물들에게 달려들었다.
사관은 말했다.
“존재는 결국 재앙이 된다.”
하지만 남자는 끝까지 물었다.
“그럼 인간은요?”
“인간은 화 안 냅니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한 여자가 세상에서 지워졌다.
사람들은 말했다.
“바람나서 도망갔다더라.”
하지만 남자는 아직도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닌다.
기억조차 흐릿해졌는데도.
『존재를 사랑한 자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