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사주집에서 옥춘할매를 만난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의 정수리 위로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만년 결근 김 대리는 야생의 장수(將帥) 별. 영업 라인을 뚫는 자.
—야근 거부 이지윤 사원은 깊은 우물 별. 데이터의 본질을 꿰는 자.
—비품 창고 백 차장은 바람의 자유인 별. 사규를 깨고 길을 여는 자.
폐급으로 취급받던 26명 중 누군가는 가라앉아 있던 별이었다. 사주로 본성을 읽고, 그들의 진짜 능력을 깨워, 사내 정치의 그림자를 한 명씩 베어 나간다.
그리고 그 끝에서 — 옥춘의 열다섯 별이 다시 모인다.
사이다 기업물, 사주 능력자물, 그리고 Agentic AI 시대를 다시 짜는 변환자, 옥춘반석(玉春盤石)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