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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은 지금부터 진정으로 왕이 되어 볼 생각이네."
이단(異端)·2026.05.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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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지상 모든 인간의 시체로 만들어진 왕위에 오르는 장면을 보았다.”


​저주와 함께 뱃속을 파고든 차가운 칼붙이.


자신을 찌른 어미의 뺨을 피 묻은 손으로 어루만지며, 소년은 살풋 웃어 보였다.


​"대체. 어찌, 이리도 미련하시게 구시는 겁니까."


​사랑을 갈구했던 두 번의 생애.


연산의 핏빛 황궁과 사도의 좁은 뒤주 속에서 허덕이던 미련은, 이제 완벽히 도려내졌다.


​그로부터 5년 뒤.


네온사인이 꺼진 강철의 시대.


요괴와 척사가 서로의 살을 뜯어먹는 아귀도(餓鬼道).


​정녕 내어줄 것이 없다면, 그 육신의 피와 혼은 두고 가거라.


미천한 것을 모으는 취미는 없으나.


"과인이 잘 벼려 사용해 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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