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은 살인자가 아니라, 에덴에서 탈출한 최초의 해방자였다.”
이 한 줄에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언어학자 강민수. 사람들은 그를 퇴마사라 부르지만, 그는 고대 문자와 신화의 틈에서 진실을 읽는다. 첫 번째 시체는 하얗다. 손에는 낡은 양피지, ‘ΠΟΙΝΑΙ’ – 살인에 대해 피로 치르는 대가.
범인은 그리스 비극의 구조를 따라 살인을 재현한다. 복수, 광기, 파멸, 오만, 그리고 마지막 응징. 피해자들은 각자에게 ‘어울리는 신화’ 속에서 죽어간다.
10년 전, 신학대학원. 한 연구자가 배제당했다. 그리고 지금, 그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강민수의 곁에는 조수 한나가 있다. 커피는 매일 쏟지만, 1세기 팔레스타인 필체는 읽어낸다. 그녀의 가방 속 성경책에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이것은 복수자가 신의 심판대에 오르는 이야기. 그리고 그 심판의 마지막 원이 결국 누구에게 향하는지 묻는 이야기다.
시대를 초월한 신화, 치밀한 복수극, 그리고 말없이 걸어가는 두 사람. 당신은 ‘라멕의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하얀 시편』 – 지금 시작합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