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그 동작 이름이 뭐요? 어깨 결리는 데 기가 막히던데."
"이건 창천팔세라고 하는데…… 그냥 창천체조라고 알아두시오."
---
멸문당한 정파 가문의 복수를 위해 동굴에 처박혀 수련하기를 107년.
마침내 천하무적의 경지, 초월경에 올랐다.
원수들을 쳐죽이러 세상에 나왔더니—
사도맹은 자기들끼리 싸우다 진작에 망했고, 원수들은 늙어 죽은 지도 오래였다.
허탈하여 그냥 등선이나 하려 했는데,
저잣거리 노인들이 천하제일 검가 남궁세가의 절세 검법을 **'건강 체조'**라며 따라 하는 꼴을 보았다.
도저히 억울했다. 억울해서, 갈 수가 없었다.
복수를 위해 여자 손 한 번 못 잡아본 것도 서러운데, 가문의 절기가 어깨 결리는 데 쓰는 노인네 체조가 되다니.
이대로는…… 이건 정말 아니다.
등선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 등선의 깨달음으로 회귀의 문을 열었다.
---
들어오는 족족 누명이나 쓰고 쥐어터지는 정파 노예들 사이에서, 150살 짬밥의 노괴는 다짐했다.
이 오물통에서 천하제일의 문파를 만들겠노라.
"너, 내 부하 해라."
"영광은 무슨 얼어 죽을! 똥간에서 똥이나 푸는 주제에!"
딱밤 한 대 놔주고 부하로 삼은 아홉 살 독종 꼬맹이.
주방에서 감자 들고 놀러 오는 착해빠진 일곱 살 허당.
사파 놈들의 감시를 피해 똥간에서 내공을 쌓고, 삽질을 하며 절세 무공을 익히는 정파 아기 호랑이들의 똥간 비밀
결사대.
사도맹의 눈을 속이고, 사파 말단 문파로 위장한 정파 후기지수들의 기상천외한 무협 영지물.
오물통에서 만들어지는 천하제일 창연방.
ㄴ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