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 비린내와 쇳소리가 진동하는 다크 판타지, [딘기르] 홍보하러 염치 불구하고 인사드립니다.
요즘 유행하는 가벼운 스낵 컬처나, 숨만 쉬어도 모든 게 해결되는 편의주의적인 전개와는 거리가 먼 글입니다. 하지만 과거 묵직하게 읽었던 정통 판타지의 향수와, 처절하게 구르면서도 기어이 적의 뚝배기를 깨버리는 카타르시스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어떤 글인가?]
주인공 '칼릭스'는 57세의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용병입니다. (가문의 기이한 핏줄 덕에 20대의 외모를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이놈은 마법을 쓰거나 기교를 부리지 않습니다. 무식할 정도로 거대한 양손 대검 하나로, 두꺼운 방패를 든 신성기사단을 통째로 썰어버리고 짓이겨버리는 묵직한 물리 전(戰)을 벌입니다.
[스토리]
어느 날, 왕국의 밑바닥 시궁창에 숨어 살던 자들의 뇌리를 찢으며 절대신의 '신탁'이 떨어집니다. 명령은 단 하나. “교단의 타락한 고위 성직자들의 목을 쳐라.”
신의 명령이라는 맹목적인 명분 아래, 주인공과 뒷골목의 동료들(씨름판 챔피언 출신 거한, 교단하급 서기관, 정체를 숨긴 귀족 등)은 교단의 썩은 목줄을 하나씩 끊어내며 수도를 피로 물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맹신했던 거룩한 신탁의 끝에는, 평생 열등감에 시달리다 기어이 신마저 죽이려 드는 오만한 교단장 루시우스가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화려한 마법진이나 상태창은 없습니다. 대신 좁은 골목에서 적의 대퇴동맥을 찌르기 위해 바닥을 기는 생존술과, 부러진 검을 쥐고서라도 적의 숨통을 끊어내려는 날 것 그대로의 살육전이 있습니다.
신탁을 완수하기 위해 교단의 심장부로 쳐들어가는 사냥개들의 핏빛 사투를 담아냈습니다. 묵직한 복수극에 목마르신 분들, 시간 나실 때 꼭 한번 들러서 1화만이라도 '찍먹'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귀중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