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그만하게 해 주세요! 네!?
※ 아라국 헌법 2조 3항: 지지율 10% 미만 즉시 해임.
......그런데.
- 지지율 11%.
대통령 오민국.
나랏일 안 하고 게임 좋아하는 놈팡이로 소문이 자자한 그.
이번 세계 무역 회의만 끝나면 사실상 해임 확정이다.
“아싸!”
하지만 그것은 그가 원하던 것.
그런데 웬 앱 하나가 그의 장밋빛 해임을 뒤흔든다.
└ 시민 체험-kr.
잠만 자면 AI가 만든 가상 세계에 빠져드는 오민국은 미션 하느라 다크서클이 발바닥까지 흘러내린다.
그리고 그 경험은 아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들을 빵빵 터뜨리게 한다.
- 길은 동쪽에 있다.
국운이 쇠해가는 아라국의 대전환.
그 시작은 동진전략(東進戰略).
오민국은 자신이 벌인 일을 완수하려 대통령의 다섯손가락, 암행어부 등 최정예 요원들과 국운을 건 한판 게임을 시작한다.
화운제국.
무한국.
망고국.
나샤국.
테라국.
그리고 게임판의 체스들은 각국의 이권을 걸고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인다.
그 와중에 드러나는 세계의 비밀.
- 인류를 멸망시킬 101가지 이야기.
- 이야기꾼(Story teller).
더불어 서서히 드러나는 앱의 정체.
인류의 미래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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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ovaK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현대판타지 소개 드립니다.
이 세계에 발끝 한번 담가 주세요.
얼큰-하고 진한 리얼 감동과 도파민을 드립니다.
공모전 마감까지 매일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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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대통령실.
- [속보] 그날 밤, 시장과 경찰서장까지 집합시킨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일을 벌였는가?
- [속보] 측근까지 속이고 녹인궁을 떠난 오민국 대통령, 그 기행의 끝은 어디인가?
- [속보] 오민국 대통령이 개입한 자린국 종교시설 대참사의 진실.
- [속보] .......
조회수 올리는데 오민국 소식만 한 것이 없다.
예상대로 맛깔나는 먹잇감을 문 기자들은 꼭두 새벽부터 기사를 쏟아냈다.
사건의 본질은 간데없고 죄다 오민국, 오민국이다.
- 팡!
“아니, 조용히 다니라고 했더니 도대체 뭐 하신 거예요!?”
활활.
불타는 눈의 기총명이 애꿎은 테이블에 화풀이한다.
“아니, 난 억울하다고....... 진짜 변장 열심히 했다고....... 다 죽을 뻔한 애들 구하려다 그런 거라고, 제비한테.......”
일단은 그저 숙이는 게 최고.
오민국은 삶은 달걀로 멍든 광대를 마사지하며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그리고. 그건 그렇다 치고.”
씩씩대던 기총명은 화가 한풀 꺾인 듯...... 하다가?
- 휙!
갑자기 뒤 돌아 손가락을 가리킨다.
“저 여자애는 도대체 왜 데리고 온 거예요, 대통령실에-! 으이구, 어떻게 먹는 모습도 똑같냐, 대통령님이랑? 속 터져, 진짜.”
그녀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엔 컵라면을 후루룩대는 소녀가 보인다.
신마리.
승봉산의 새 주인.
“저유? 왜유?”
신마리는 라면 국물 마시다 말고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킨다.
오민국은 검지를 맞대며 쪼그라든다.
“누, 누구긴, 총명 씨. 아라국 국민이지.”
“어이고메.......”
녹인궁에 민간인을 들이다니.
기총명은 이 사태를 뒤치다꺼리할 생각에 하늘이 노랗다.
“총명 씨, 그래도 다 했어, 이제. 한 명 남았다고, 한 명. 다 모았다니까, 내가? 이 사람들 진짜 꼭 필요해! 직접 만나 보니 알겠더라고.”
그래도 이것만큼은 확실하다는 듯, 오민국이 침을 튀기며 항변한다.
“예, 한 명이요. 그래요. 다섯 중 하나 남았죠. 오 대통령님, 그런데 아시죠, 그 한 명?”
“응? 뭐, 뭘? 또 뭐가 있어?”
“하이고.”
‘......이 인간, 끝까지 다 안 봤네, 내가 준 보고서.’
기총명은 열불이 나는지 이마에 손바닥을 얹는다.
“그 한 명, 지금 수배 중인 사람이라고요. 예? 그리고 그 사람 찾기도 전에 이 난장판을 만드셨고요, 대통령님이!!”
35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