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사건을 안 푼다. 받아 적을 뿐이다.
주인공 류현은 귀신을 보고, 그들과 대화한다. 시신 곁에 서기만 하면 죽은 자가 제 손으로 범인을 불어준다. 그에게 수사란 답안지를 든 채 보는 시험 같은 것이라, 진지할 이유가 없다. 인정도, 출세도 관심 없다.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서른 살 노총각 관원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깨닫는다.
죽은 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제게 불리한 진실은 말하지 않는다.
억울한 얼굴만 보여주고, 제가 지은 죄는 끝내 감춘다. 평생 그 '앞면'만 받아 적어온 류현이, 처음으로 '거울의 뒷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우물 밑에서 건져 올린 시신 셋으로 시작된 사건은,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사람을 우물째 지우는 '깨끗한 자'에게로, 하룻밤에 뿌리째 지워진 25년 전 그의 가문으로, 그리고 이 나라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곳에 도사린 하나의 '손'으로 번져간다.
냉소 주인공 × 조선 오컬트 수사
죽은 자가 범인을 짚는 즉발 사이다, 그리고 그 뒤를 뒤집는 반전
능력의 한계(반쪽 눈)를 파고드는 성장 — 매 사건이 다른 각도, 다른 대가
가문 복수 + 궁중 암투 + 실존 인물(다산 정약용)까지
《조선 강력반: 죽은 자가 분다》 — 문피아 연재 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가 궁금하시면 선호작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 한 번이, 이 이야기를 계속 쓰게 하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