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97%. 빚 3억. 남은 건 284만 원.
하버드 MBA, 스탠퍼드 AI 석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거친 '미스터 세미컨덕터'는 그렇게 바닥에 떨어졌다.
시장을 떠나려던 마지막 새벽, 그는 폭락하는 차트에서 이상한 것을 본다.
가격은 빠지는데, 거래량이 죽지 않는다. 모두가 파는 게 아니었다. 누군가, 밑에서 전부 받고 있었다.
그날부터 차트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누가 팔고, 누가 받고, 누가 흔들고, 누가 숨는지.
여의도의 조작 리포트와 리딩방. 월가의 공매도와 감마 스퀴즈. 그리고 뉴스보다 사흘 빠른, 국적을 가진 돈까지.
그는 미래를 보지 않는다. 차트 속에 남은 자본의 발자국을 읽을 뿐이다.
읽다 보면 어느새 차트가 보이는 소설. RSI의 함정부터 수주잔고, IV 크러시까지 — 주인공과 함께 배우는 진짜 투자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