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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삼승전자에 몰빵한다
디커한·2026.07.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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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 반도체는 대만에 전부를 내줬다.

  AI 시대의 부(富)는 바다 건너로 흘렀고, 공장은 멈췄다.


  강도현은 안다. 그 몰락의 지도를 그린 게 자신이라는 걸.

  삼승전자 15년 차 엔지니어였던 그는 대만 TMC의 스카우트에

  회사가 십 년간 쌓은 공정의 지도를 통째로 넘겼다.

  그리고 쓸모가 다하자 버려졌다.


  술로 삭던 몸이 멈춘 날 — 눈을 뜨니 2008년, 입사 첫날이다.


  리먼 사태 직전. D램 치킨게임의 한복판.

  모두가 반도체에서 발을 빼려는 바로 그 자리에서,

  그는 정반대로 간다.


  "전세 뺀 것까지 전부 넣을 거다. 태울 거야, 전부."


  회사에는 18년치 기술 로드맵을,

  계좌에는 전 재산을,

  대만에는 — 이자까지 쳐서 돌려줄 빚을.


  무시하던 임원들이 그의 이름을 묻기 시작한다.

  훔치러 들어온 스파이는 가짜 도면을 물고 돌아간다.

  그리고 그가 아는 미래의 끝, 2026년 그 너머에서

  아무도 모르는 판이 기다리고 있다.


  고구마 없이 갑니다. 매 화, 눈앞에서 터뜨립니다.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2008년, 삼승전자에 몰빵한다
디커한
총 46화 조회 1.1만 202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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