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뒤흔드는 베이스 소리, 땀에 젖어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군중들.
지상의 도덕도, 현실의 지루함도 모두 잊은 채 사람들은 술에 취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 기괴한 열기 속에서 마주친 나의 오랜 친구, '지수'.
평소 작은 길고양이조차 눈물짓던 세상 가장 선한 얼굴을 한 그녀가 내 귓가에 다정하게 속삭였습니다.
"나 지금, 옥상에 그 사람 죽이러 갈게."
분노도, 망설임도 없는 소름 끼치도록 맑은 미소.
말을 마친 그녀는 춤추는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 지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여전히 음주가무에 취해 있고,미쳐버린 소음 속에 묻힌 비명을 아는 사람은 오직 나뿐.
그녀가 옥상 문을 열기 전에 이 잔혹한 살극을 막아야 합니다!
화려한 광란의 지하와 서늘한 침묵의 옥상, 그 숨 막히는 10층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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