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우리가, 우리가 아니라면 우리는?」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내가 믿고 있는 기억이 전부 거짓이라면,
그 안에서 나눈 마음까지도 거짓이 되는 걸까요?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으로 향하는 왕도라고 불렀습니다.
현실의 가혹한 통제를 피해 뇌가 만들어낸 아늑한 환상, 혹은 망상이라는 이름의 감옥.
어쩌면 우리가 매일 눈을 감고 내일을 그려보는 일 역시, 그 아늑한 꿈의 연장선일지도 모릅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예측하고, 스스로 만든 세계 안에서 살아갑니다.
세상은 자극적인 것들로 넘쳐나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속 몇 겹의 문을 지나야 닿을 수 있는 깊은 곳에 한 줌의 낭만을 품고 살아간다고 믿습니다.
그 믿음이 이 소설을 쓰게 한 가장 솔직한 이유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빠르게 지나가는 이야기보다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그들이 품고 있는 마음의 흔적을 천천히 쌓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느린 호흡으로 이어지는 만큼 준영과 해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마음과 숨겨진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해진 주기에 맞춰 꾸준히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