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한 마리를 살려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왕이시여.’
쥐가 말을 걸었습니다.
미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퀴벌레가 나타났습니다.
‘최고 사령관.’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이 새끼들이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쥐는 쥐들을 불러 모으고,
바퀴벌레는 군단을 끌고 옵니다.
그리고 제가 무심코 한 말도 녀석들은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저것들 좀 어떻게 해봐.”
정말 어떻게 해버립니다.
“다시는 들어오지 마.”
정말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 능력으로 먹고사는 것부터 해결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찮고, 더럽고, 해롭다고 취급받던 것들이 하나둘 제 주변으로 모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녀석들은 모두 저를 다르게 부릅니다.
왕.
최고 사령관.
아직 주인공은 모릅니다.
자기가 대체 무엇의 왕이 되어가고 있는지.
《해로운 것들이 나를 왕이라 부른다》
연재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