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덟, 모든 게 처음이라
쉰여덟 살 백일송.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생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의 대표가 되는 것도 처음이고,
수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도 처음이고,
돈과 권력을 손에 쥐는 것도 처음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처음 하는 일인데 자꾸 잘한다.
회사에서는 사고를 치는 건지 판을 뒤집는 건지 모르겠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에게 한소리 듣는 평범한 남편이고,
친구들을 만나면 여전히 철없는 아저씨다.
그러던 어느 날 야구공까지 손에 잡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깨닫기 시작했다.
이 아저씨,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인생의 후반전이라고 생각했던 쉰여덟.
그런데 백일송에게는 이제야
모든 것이 처음 시작되고 있었다.
현대판타지라고 하기엔 조금 이상하고,
가족소설이라고 하기엔 사고를 너무 많이 치고,
회사물이라고 하기엔 회사 밖에서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쉰여덟 살 백일송의 조금 늦은 첫 번째 인생.
《모든 게 처음이라》
문피아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